ⓒ2009 welfar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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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수록 나눔과 배려를 전하는 칭찬릴레이의 열아홉 번째 주인공,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이하 부스러기나눔회) 이사 한나라당 강명순 의원을 만났다.

그가 이사를 맡고 있는 부스러기나눔회는 1986년 설립됐다. 빈곤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이 많아지던 때인 80년대. 강 의원은 당시 8,700명의 자살자 명단 중 1,034명이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했다는 대검찰청의 통계를 본 뒤 어떻게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부스러기선교회로 시작했다. 이후 2000년에 마이크로크레딧이라는 창업을 하게 되면서 법인을 만들어야 된다는 요구가 있어 부스러기나눔회로 이름을 바꾸게 됐다. 상임이사를 맡았던 강 의원은 지난 18대 국회에 진출하면서 대표직을 내려놓고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부스러기 나눔회는 처음 결식어린이를 돕고 공부하기 힘든 어린이들을 위해 공부방을 마련해주는 일을 주로 했다. 이 후 IMF가 닥치자 밥을 먹지 못하는 어린이 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심리적 안정이라는 것을 느낀 강 의원은 가족기능이 약화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역아동센터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강 의원은 ‘2020년까지 빈곤아동 결식아동이 한명도 없는 나라 만들기 운동(이하 빈나2020)’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2004년 12월 대구에서 죽은 4살 어린이 이야기를 했다. 한달 뒤 나온 부검결과에서 창자에 밥이 하나도 없었다는 내용이 확인됐다. 강 의원은 속상한 마음에 하염없이 울기 시작했고 자신이 20년동안 부스러기나눔회 활동을 했음에도 배가 고파 죽어가는 어린이가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이에 ‘나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빈나2020, 2020년까지 빈곤어린이가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빈나2020의 특징이 있다면 사무실에 컴퓨터를 놓고 앉아있는 것이 아닌 자기 사무실이나 집에서 4km 반경에 있는 빈곤 어린이를 내가 책임진다는 운동이라는 것.

이러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 의원은 한나라당에서 빈곤정책을 함께 고민해달라는 제안을 듣고 국회에 들어섰다. 처음 국회의원이 된다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다는 강 의원은 봉사를 넘어 정책에도 힘쓸 수 있다는 것에 “국회의원을 하는 것이 빈곤어린이를 위해 조금 더 속도를 낼 수 있다”며 다행스럽다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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