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 현병철 위원장이 국가인권위원회 제자리 찾기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의 자격 검증에 대한 공개 질의서에 답변을 전해왔다.

지난달 20일 현 위원장의 취임식을 맞아 전달 된 공개 질의서는 지난달 31일 전달돼 지난 5일 공개됐다.

공동행동은 “공개질의서는 공개적인 검증 절차 없이 인권위원장을 임명하는 제도의 미비점을 지적하고자 함과 아울러 현 위원장의 자격에 대해 돌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현 위원장은 공개 질의서 답변을 통해 취임식 당일 이뤄진 경찰의 출입통제와 관련해 “경찰병력이 배치되면서 예기치 못한 충돌이 발생했다”며 “경찰병력 배치는 인권위 의사와는 관계없이 이뤄진 일이었으며 이에 대해 인권위는 오전부터 경찰 측에 거듭 철수 요청을 했으나 경찰 측이 인권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취임식 때 인권단체 및 활동가들의 비판은 인권위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겸허하게 받아 들이겠다”고 말했다.

공개 질의서에는 인권과 관련한 내용은 물론 촛불집회와 언론탄압, 용산참사, 쌍용자동차 사태와 같은 문제들에 대한 질문이 포함돼 있었으며, 현 위원장은 공개질의서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인권위가 취해왔던 입장과 역할을 계승하겠다는 것을 주요 요지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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