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8월 1일 광화문 광장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던 지난 27일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점검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장애인 편의시설 살피미들이 참여해 광화문 광장의 접근에서부터 이용에 불편이 없는지를 직접 체험했습니다.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을 무장애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공사가 시작된 2007년부터 4회에 걸쳐 전문가회의와 장애인 당사자가 참여한 모니터링 등을 실시해 왔으며, 이를 통해 경사로와 장애인 화장실, 음성안내장치 등이 마련됐습니다.

INT - 이인근(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Q.공간이용
광화문 부근은 그동안 차량 중심의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광화문에서부터 청계광장에 이르는 구간이 사람중심의 공간으로 바뀌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몇 가지 문제점이 장애인 편의시설 살피미에 의해 지적됐습니다.

INT - 정선교(지체장애1급) Q.편의시설 점검 소감
광화문 광장이라는 데 접근하는데 있어서 전철의 엘리베이터가 연결이 안 돼 있어요. 그래서 여기 광장 접근 자체가 어려운 부분이 있고, 여기 도착해서도 지하 해치광장 들어가는 입구에 자그만 턱과 바닥이 좀 미끄러운 편이예요.

또한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마련된 점자블록이 은색의 스틸재질로 제작돼 있어 구별이 어렵거나 미끄러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으며, 서울시는 점검을 통해 발견된 불편사항들을 개선해 마무리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차량으로 가득 차 있던 서울 시내 한복판 광화문 앞은 사람중심의 광장으로 변화돼 오는 1일 그 모습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WBC뉴스 정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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