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우체국 집배원들이 여름방학에 급식을 하지 못하는 결식아동들을 위해 도시락을 만들어 전달에 나선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13일 광화문우체국 구내식당에서 지식경제부 이윤호 장관과 우정사업본부 남궁 민 사업본부장 및 집배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 결식아동 1,004명에게 전해줄 ‘사랑의 1004도시락’을 만든다고 밝혔다.

이번 사랑의 1004도시락은 전국 8개 지방체신청에서도 함께 만들며 집배원들이 결식어린이의 가정을 방문해 도시락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방학 중 결식어린이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45만여 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 국민권익위원회도 방학 중 결식어린이 급식과 관련해 주무부처에 관련법을 개정토록 권고하는 등 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에 우정사업본부가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의 1004도시락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사랑의 1004도시락이 전달되는 13일은 말복으로, 우정사업본부에서는 삼계탕 대신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치킨과 영양가 높은 과일, 신선한 야채 등으로 식단을 구성해 도시락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용기도 한 번 쓰고 버리는 1회용이 아닌 계속 쓸 수 있는 밀폐용기 제품을 사용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1995년부터 소외계층을 위해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10만여 명에게 181억 원을 지원했다. 이번해에도 32억 원을 들여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지원, 저소득 장애인 암 치료비 지원, 한부모가정 자녀 보험 가입, 다문화가족 안정망 구축 등 17개의 공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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