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 손숙 공동대표와 코리아세븐의 주우환 대표는 지난 14일 ‘공정무역 지지기업 협약식’을 갖고 아름다운커피의 세븐일레븐 입점과 판매수익 기부에 대한 내용을 약속했다.
아름다운커피는 네팔, 페루, 우간다 등의 생산자들에게 정당한 가격을 지불해 거래하는 공정무역 커피다. 아름다운가게에 따르면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윤리적 소비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공정무역 상품의 매출도 크게 늘었지만 일부 온라인 쇼핑몰이나 특정 매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어 유통처 확대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많았다.
아름다운커피 이강백 처장은 “영국 등 공정무역이 보편화된 선진국에서는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일반 매장에서 공정무역 상품을 구매한다”며 “국내 공정무역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이번 편의점 입점으로 소비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앞으로 편의점 최초 공정무역 상품을 유통하는 세븐일레븐은 아름다운커피의 생산자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판매액 일부를 생산자지원기금으로 기부하게 된다. 아름다운커피는 이 기금으로 네팔 등지의 생산지에 커피묘목보급, 장학사업, 여성노동자 임금 지원 등 지원사업을 펼치게 된다.
세븐일레븐은 18일 아름다운커피 대표상품인 네팔산 공정무역커피 ‘히말라야의 선물’과 페루산 ‘안데스의 선물’ 등 2종을 유통을 시작으로 오는 30일 전후에는 원컵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며 이번달 말경에는 유명 바리스타 초청 기부 시음회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