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가 2일 오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 이주여성에게 보수기부액을 전달하여 자립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여성부 백희영 장관은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필리핀 이주여성 김OO씨의 집을 방문해 격려하고, 따뜻한 이웃 사랑을 나눴다.

김씨는 1999년에 결혼하여 한국으로 이주해 온 필리핀 여성으로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세 딸과 함께 사는 여성가장이다.

결혼한 지 2년째 되던 해 교통사고로 남편이 머리를 심하게 다쳐(뇌병변장애 1급), 거동이 불편한 남편은 시댁에서 지내고, 김씨는 세 자녀와 함께 생활하고 있으나 현재 일하고 있는 공장의 월급이 적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딸의 소원은 아빠가 휠체어를 타고 다닐 수 있는 집을 얻어 다섯 식구가 함께 사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사연이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를 통해 여성부로 전달되었고, 여성경제위기대책추진단에서 직접 면담을 통해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파악한 후 보수월액 기부 대상자로 결정하였다.

보수월액 기부를 통해 주거비와 일부 생필품을 지원하고, 새로일하기센터와 지역자활센터를 연계하여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지역주민센터에 요청하여 수급자격을 재조정하였으며, 향후 임대주택 사업과 저소득층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성남시에 요청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여성부는 매월 직원들이 보수 일부를 반납하여 지원이 필요한 단체 및 개인에게 기부하고 있으며, 가정경제 불안정으로 인해 빈곤·차별·폭력 피해를 받은 여성의 사례를 발굴하고, 이들에게 보건·복지·취업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연계·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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