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도우미 및 파견 <노인일자리 복지형>
소외계층도우미 및 파견 <노인일자리 복지형>
  • 추한나
  • 승인 2009.12.03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외계층도우미 활동 어르신(왼쪽) ⓒ2009 welfarenews
▲ 소외계층도우미 활동 어르신(왼쪽) ⓒ2009 welfarenews

시립중랑노인종합복지관(관장 조희정)은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내 도움이 필요한 65명의 노인들에게 소외계층도우미 어르신을 파견하고, 가사 및 정서서비스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이들의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소외계층도우미 활동에 참여 하고 있는 어르신은 총 83명으로 주3회, 하루3~4시간 수혜자 가정에 방문하고 있으며, 도시락 배달, 간병, 말벗, 청소, 외출보조 등 그 외에도 대상 노인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맺어진 어르신들의 인연은 대부분 수년 동안 이어져 남다른 사랑으로 발전되고 있다. 소외계층 어르신에게 있어서 도우미 어르신은 가족, 또 친구 같이 기다려지는 사람이며, 차가워진 마음에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하는 소중한 사람이다.

나날이 더해지는 사랑으로 노인들에게 따뜻함과 행복을 만들어 주는 소외계층도우미 및 파견 사업은 어르신들의 삶에 활력이 넘치도록 해주는 의미 있는 활동이 되고 있다.

- 도우미 활동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식당 일 하다가 몸이 안 좋아서 한동안 일을 쉬었어. 이 동네에서 35년을 살다보니 아는 사람이 많이 있 거든. 누가 이런 일이 있다는 얘기를 해줘서 복지관에 와서 신청을 한거야.”

- 이복순 어르신이 어머니가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하시는데 언제부터 도우미 활동을 하셨나요?
“2007년 초부터 어르신 댁을 방문했지. 처음에는 어르신이 나를 많이 불편해 했어. 1년 정도는 인사도 잘 안해주고 말도 잘 안하고 그랬지. 섭섭한 마음도 적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마음의 문이 열리겠지 생각했어”

- 그랬군요. 그럼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었던 계기가 있었나요?
“하루는 웬일인지 어르신이 먼저 부탁을 하시더라고. 옆집에 할머니가 쓰러졌는데 돌봐줄 사람이 없으니, 한번 들여다봐주겠느냐고. 그래서 그날이 기회다 싶어서 옆집 할머니까지 잘 돌봐드렸었어. 그때서야 어르신이 내 마음을 아셨는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여시더라고. 지금은 이렇게 내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 대상 어르신을 도와드렸던 것 중에 특별히 생각나는 것이 있나요?
“지금은 세탁기가 있지만 처음에는 세탁기가 없어서 우리 집에 빨래를 가져와서 해다주고 그랬어. 성당에 서 구역예배로 손님들이 오는 날은 아침 9시에 와서 오후 5시까지 시장을 봐서 음식도 준비하고 그랬지.어르신이 중풍 때문에 한쪽 손을 못쓰시니까 내가 올때마다 하루는 방, 하루는 부엌 다 쓸고 닦고 해줘요.”

“작년부터는 매달 내가 직접 염색도 해주고 있어. 미장원에서 염색하려면 어르신한테는 더 큰 돈 일테니까. 오늘이 마침 어르신 염색해드리는 날이에요.”

-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있나요?
“사람들이 가끔 얘기해. 궂은 일 하지 말고 같은 값이면 더 편한 일 하라고..
그래도 난 나 아니면 다른 사람이 못한다고 생각해. 이제는 어르신과 정도 많이 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