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는 광화문 광장에 있는 '이순신장군 동상 보수 공사' 를 서울 G-20 정상회의가 종료되는 다음달 13일 본격 착수해 크리스마스 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2010 welfarenews
▲ 서울특별시는 광화문 광장에 있는 '이순신장군 동상 보수 공사' 를 서울 G-20 정상회의가 종료되는 다음달 13일 본격 착수해 크리스마스 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2010 welfarenews
서울특별시는 광화문 광장에 있는 '이순신장군 동상 보수 공사' 를 서울 G-20 정상회의가 종료되는 다음달 13일 본격 착수해 크리스마스 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순신장군 동상은 문화재적 보존 가치가 높은 반면 1968년 제작 당시 재료부족과 용접기술 부족 등으로 부식, 균열 등이 예상돼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어 2009년도 세종대왕 동상 건립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와 동상 정비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월2일 내시경을 이용 동상의 상태를 점검했다.

그 결과 ▲동상 내부에 많은 녹이 슬어 있고, 동상 받침부가 들 떠 있는 등 구조적 안정에 위험이 있었으며, 기단 표면에도 일부 균열과 백화현상이 발견돼 보수에 착수하게 됐다.

시는 1968년 동상 제작 당시 참여자를 찾아 보수방법을 구체화, 문화재 수리업 업체의 설계와 이순신장군 동상 보존관리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보수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순신장군 동상 보수는 상태에 따라 크게 4가지 방법으로 보수를 할 계획이다.

동상 내부에 동상 전체를 지지할 수 있는 구조체를 새로 만들고, 균열부 및 구멍이 난 부분이나 접합부는 동상 내부와 외부에 모두 용접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 때 사용되는 용접봉은 동상 재질에 가장 가깝도록 별도 제작해 사용할 예정이다.

주물 형상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거나 균열이 심하고, 기포발생 등 표면상태가 불량해 용접으로 보수가 불가능한 부분은 새로 주물을 떠서 교체한다.

또 지진 발생 시에도 동상이 쓰러지지 않도록 동상과 동상을 받치는 기단부에 견고하게 앵커볼트를 설치하게 된다.

한편 동상이 옮겨진 자리는 기단 위 동상부에 가림막을 설치, 가림막은 이순신장군의 품격과 상징성을 구현하고 광장경관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디자인할 예정이다.

보수 공사는 오는 11월13일 착수해 40일 정도 진행될 예정, 공장에서 보수하는 작업 이외에 기단의 표면 보수처리 공사가 현장에서 일주일 정도 간헐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도시계획국 김병하 균형발전추진단장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므로 보수기간동안 시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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