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외국인 주민이 11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5월 1일자를 기준으로 해서 행정안전부가 내놓은 ‘우리나라에 90일 이상 체류 외국인과 대한민국 국적취득자 및 그 자녀’가 정확하게 110만6,884명으로 집계를 해서 발표를 했습니다. 지난해 5월 1일 기준 89만명이던 외국인 주민이 한 해 사이에 21만명이 늘어났고요. 비율로는 무려 24%포인트가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로 볼 때 내년에는 140만명이 예상되고요, 오는 2020년에는 290만명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다문화대한민국의 속도는 갈수록 빨라진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한 다문화가족의 의식조사에서 나타난 것은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에게서 차별과 편견적인 언어사용·태도 경험에 무려 79%의 외국인 주민이 있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80%에 가까운 외국인 주민이 한국인들은 외국인에 대해서 편견과 차별적인 의식·태도를 갖고 있다고 분석의 결과를 내놓은 것입니다.

과연 외국인 주민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을지 여부는 우리사회에 큰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면에서 다문화대한민국을 위한 우리국민의 개혁의 대상이 되는 장벽을 우리는 제거를 해야 되겠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하나의 복지문화를 꽃피워야하겠는데 그 장벽제거의 3가지 방법을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첫째가 태도의 장벽을 제거해야겠습니다. 사실 태도라는 것은 인식과 의식에서부터 출발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접근하고 대하느냐가 바로 나타나는 것이 태도인데 우리국민은 전래적으로 이질민족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이나 몰이해적인 의식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더구나 문제가 되는 것은 미국에서 온 흑인과 아프리카나 제 3세계에서 온 흑인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온 흑인에게는 보다 긍정적이면서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 등에게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편견·차별적 태도를 견제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되겠습니다. 이것은 버려야 될 태도적인 관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의사소통의 장벽을 제거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다른 언어, 이질적인 문화를 이해하려고 하면 이것에 대한 충분한 예우와 언어적·문화적인 접근이 있어야 될 겁니다. 다른 나라의 다양한 언어이해와 함께 의사소통 장벽제거를 위해서 통역센터라든지 다문화복지센터 같은 그런 것이 필요한 때가 지금이 아닌가 생각을 가집니다.

마지막으로 정보에 접근한다던지, 사회통합에 저해가 되는 장벽을 제거해야 될 것입니다. 그래서 다문화대한민국에 접근할 수 있게 매뉴얼을 만들어서 이 사회에 다문화민족들이 잘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 그것이 사회통합의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도 하게 됩니다. 독일에서 귀화한 이참씨를 최근에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기용한 것은 이런 관점에서 의미가 큰 것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국회포럼에서 다문화 기본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법의 제정을 전적으로 환영합니다. 이런 법은 하루 속히 실효성이 있게 법안이 만들어져서 다문화대한민국을 꽃피우고 살찌워 나가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떤 민족이건, 어떤 언어를 사용하던 지간에 다문화대한민국에서는 인간이 인간답게 서로 사랑을 나누며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진정한 복지사회를 만들어 주는 것. 우리 모두가 해야 될 우리의 책무이고 우리의 관심사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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