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장애인 성직자 진출을 놓고 작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장애인은 신부나 목사 같은 성직자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일부 교단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개신교인 기독교의 경우 종래에는 상당수 많은 교단에서 장애인이 목회자가 되는 것을 제한해오다 최근에는 일부 교단을 제외하고, 그것도 보수적인 교단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풀렸습니다.

하지만 천주교, 가톨릭교에 있어서 여전히 장애인이 사제의 길을 걸어가는데 있어서는 장애 당사자의 한결같은 주장이 제한하고 있고 막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장애인이 신부나 목사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교단과 교계 지도자들은 성경 레위기에 성경 구조를 들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흠이 없는 제사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사장이라는 것은 요즘 말하면 신부나 목사 등 예배나 미사를 집례 할 수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데, 이런 사람의 경우 신체적 장애인이 곤란하다는 그런 얘기가 되겠습니다. 더구나 성직자는 중노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연약한 장애인이 이것을 맡기가 곤란하다는 것이 그분들의 얘기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종교의 본질적인 가치와 본질적인 존재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신체적 장애나 정신적 장애가 종교를 신봉하는데, 또 종교를 이끌어나가는 데 주된 요소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영적 장애가 있고 죄가 있는 사람들을 인간 구원하는 것이 종교의 본질적인 가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면에서 신체적 장애를 기준으로 성직자가 될 수 없다고 제한하는 것은 정말 넌센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더구나 신체적 장애로 인해서 성직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엄연히 장애에 대한 종교적 차별이며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장애인 성직자가 엄청난 일을 사역을 감당하고 우리 사회에 기여한 모습을 여러 측면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헤럴드 윌키라는 분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고, 미국의 장애인 법을 만들어내는데 산파 역할을 하신 분입니다.

이분은 두 팔이 없는 목사님으로서 3,000여개의 미국의 장애계단체를 하나로 통합한 것은 물론이고 장애인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3대 장벽 운동을 전개하는 등 이분이 펼친 업적은 실로 놀랄 만큼 크고 위대합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시각장애인 목사님, 청각장애인 목사님, 우리 앞에 수많은 지체장애인 목사님들이 그분들의 삶을 통해서 오히려 비장애인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등에관한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 법을 굳이 논하지 않더라도 장애인 목회자 진출, 장애인 성직자 진출은 어떤 명분으로도 제한해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 목회자를 통한 우리 사회의 개혁운동이 시작할 시점이 바로 지금이 아닌가 생각을 하면서 장애인 목회자, 장애인 성직자 진출 제한. 이것은 꼭 해결해야 될 우리 모두의 과제이고 숙제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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