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작가로서만이 아니라 한국전통자수의 대가로서 백송 이정희 선생이 이번에 일본 초대전을 개최했습니다.

이 일본초대전의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는데 일본 오사카 한국문화원과 고베 대학에서 각 각 개최된 초대전을 두고 일본의 주요 일간지 요미우리, 아사히, 마이니찌 등 3대 언론사가 앞 다투어서 보도 했으며 그것이 주는 감동과 놀라움이 컸다는 일본 문화계·예술계·장애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사실 이정희씨의 이번 전통자수 일본초대전을 지켜보면서 여러 가지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더욱 장애인도 전통문화를 손에 들고 등에 업고 얼마든지 도전하면 세계 시장에서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쾌거라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몇 가지 점에 해외진출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한다는 말씀입니다.

첫째 전통자수분야에서는 장애가 약점이 아닌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이정희 선생의 경우에 3살 때 소아마비로 인해 지금 46살이 된 시점에 있어서 전혀 스스로 굴릴 수 입장도 되지 못하지만 전통자수를 이어나가는 그 면면은 그 예술성과 탁월성은 타의 추종을 부러워할 만큼 불후의 명작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 면에서 장애가 약점이 아니라 오히려 그 장애가 전통자수를 하는데 있어서는 장점으로 작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전통 자수라는 문화예술 품목의 작품을 통해서 장애인 작가도 이제는 세계의 시장을 노크할 수 있고 한 일 간의 문화교류는 물론이고 장애인의 재활과 복지증진에도 기여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작품전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계속적으로 지원하고 기회를 제공한다면 이런 기회와 제공을 통해서 장애인들도 이제는 세계시장을 넘볼 수도 있겠구나, 우리 한국에 대한 문화 우수성을 전파하는 하나의 좋은 기회를 발굴하고 그것을 정착시켜나가는 계기가 됨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런 면에서 이번 일본전시회는 이정희 선생의 개인작품전만이 아니라 이 전시회를 통해서 앞으로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또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전통예술 분야를 통해서 산업현장을 넓혀 나간다는 것입니다.

이미 일본에서는 이정희 씨의 작품전을 내년에는 도쿄 도에서 할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정희 씨가 만들어 선보인 넥타이라든지 이런 생활용품에 대한 한국전통자수에 수를 놓은 것은 그 작품성도 있지만 상품의 가치가 돋보이기 때문에 문화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서 일본의 수출의 길도 열었던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앞으로 문화예술 상품도 세계를 뻗어 나갈 수 있는 글로벌한 쪽으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번 국내 처음으로 사실상 해외에서 우리 이정희씨 작품전을 개최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고 협력해주시고 지원해주신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이 작품전을 계기로 장애인 문화예술분야의 작가도 글로벌한 작가가 될 수 있는 지원책이 계속적으로 강구되기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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