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애연구학(Disability Study)이라는 학과가 새롭게 신설되거나 우리 주위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종래에 장애인을 중점적으로 연구?개발하던 학과는 특수 교육학이나 재활학이 전부였습니다. 물론 일본의 쯔구바대학에서 심신장애 연구학과가 개설되어 운영되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사회복지학에서 장애인 복지나 재활 복지를 일부 전공하는 경우도 최근의 일입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특수 교육과 재활이 장애인 연구, 개발의 양대 축이 되는 학문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10년 사이에 장애연구학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

왜 이런 것이 생겨날까 그것은 세계적으로 장애인 발생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2~30년 전만 해도 소아마비 장애가 주 장애이고 주로 신체장애가 대세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나라마다 지적장애, 자폐성장애, 뇌성마비라든지 이런 전반적 발달장애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전반적 발달장애는 18세 이전에 주로 발달기에 발생될 뿐 아니라 일상생활 동작도 스스로 하기가 곤란한 중증?중복장애인이 많습니다. 또한 개별적으로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으면 교육이나 고용은 물론이고 재활자립이 현저히 곤란한 장애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개별장애인에 대한 연구개발에 초점을 맞추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사례관리 시스템까지 도입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장애연구학과는 장애인 당사자도 많이 학업에 증진하고 있고 이 과목을 선택을 해서 공부하는 경향입니다.

시각, 청각, 지체장애 등 신체장애는 대거 이 학문을 공부를 하고 있고 지적·자폐성장애도 그러니까 발달 장애의 경우에도 장애연구학과가 아닌 특별한 센터를 만들어서 공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하와이 대학은 이 분야에 있어서 아주 유명한 대학입니다. 장애 연구학과를 학부나 석사 과정을 설치?운영하고 있는 대학으로서 장애연구센터를 별도로 운영하면서 발달장애인의 교육과 재활 그리고 자립의 길을 모색을 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농연구, Deaf Study라고 하죠. 이런 학과가 이미 보편적으로 설치가 되어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로스리치 대학 그러니까 캘리포니아 로스리치 주립대학에서는 이런 학과가 개설되어 발전하는 모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농인은 문화가 다른 면을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농인의 삶의 질을 개선시켜 나간다는 큰 뜻이 담겨져 있지 않나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나사렛대학교의 발달장애인들, 그러니까 지적장애, 자폐성장애인들만 대상으로 하는 재활 자립학과가 개설되어있긴 하지만 아직 여전히 장애를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장애연구학 그러니까 Disability 학과는 아직 존재하고 있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장애에 대해서 의학적, 심리사회적, 교육적, 직업적인 접근이나 관점에서 특성이나 바른 이해 없이 진정한 장애인의 사회통합이나 고용이나 복지나 복귀가 이루어지기는 요원하지 않나 생각도 가져봅니다.

‘장애연구’, 우리 사회의 장애문제를 총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답이며 이것은 명제가 아닐까 생각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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