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의 분배와 운영상의 문제를 보면서 각 단체나 기관에서는 기부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찾아야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기부란 사전적인 의미로는 자선사업이나 공공사업을 돕기 위하여 돈이나 물건 따위를 대가 없이 내어놓는 것을 말합니다.

그동안 우리사회의 기부는 언론이나 종교기관이 중심이 된 기부와 나눔의 전통과, 정부주도의 ‘이재민 돕기 운동’ 등이 있었습니다. 근년에 들어서는 아프리카의 빈곤 속에 있는 어린이 돕기를 언론이 앞 다투어 기부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우선 기부문화에는 첫째, 금전 중심의 기부문화에서 시간과 재능도 함께 내어놓은 기부문화도 탄생·운영되고 있습니다. 돈만이 아니라 자신의 시간과 재능에 전문성을 기부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둘째, 기부의 주된 수단이자 매체로서 인터넷기부의 증대를 들 수 있습니다. 기부방식의 혁신적인 사례로서 인터넷 기부는 전통적인 방식의 기부가 용이하지 않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기부방식입니다. 인터넷 기부 또는 온라인 기부의 대표주자로 ‘해피빈’이 자리하고 있는데,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기부를 증대하고 있습니다.

셋째, 포인트나 마일리지 기부 또한 또 다른 경향입니다. 포인트와 마일리지는 우리의 일상적 삶에서 거의 현금 대신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마일리지 기부의 한 예로서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회원들의 마일리지 130만 마일(회원 1인당 2,000마일)을 모아 항공권으로 전환하고, 국내체류 비용은 Bank of America(뱅크 오브 아메리카)에서 지원하도록 하며, 미주의 독거노인들이 조국을 방문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넷째, ‘소액펀드’ 기부도 새로운 기부문화운동입니다. 이는 공인신탁사업과도 유사한 기부형태이며, 일종의 지정기부금제도입니다. 전통적 방식의 결연후원제로 한 어린이나 한 생명을 지원하는 것과 같이 소액펀드 기부는 이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1%나눔운동에서 유산1%기부운동까지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1%나눔운동은 우리사회 구성원의 기부문화 표어입니다. 아울러 유산의 1%를 기부하는 유증(beguest, 부동산을 유언으로 양도하는 것)도 새롭게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는 기부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찾아, 기부문화를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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