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재정과 기술로 남미 콜로비아에 재활센터를 건립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KOICA 한국국제협력단이죠. 이 KOICA를 통해 미국달러로 1,150만불, 한화로는 약130억 원을 들여 재활센터를 지어주게 되었습니다.

왜 콜롬비아 재활센터 건축을 한국에서 지원하게 되었느냐하면, 콜롬비아는 우리나라 6·25전쟁 때 남미에서는 사실상 유일하게 6,000여명의 대 군사를 파병한 나라로 ‘세계평화의 빚진자’로 재활센터 조성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 재활센터의 이름도 ‘한콜우호재활센터’로 명명한 것입니다. 이 재활센터의 주 대상 장애인도 군대나 경찰에서 다치고 장애를 입은 상이군경입니다.

사실 콜롬비아는 지난 20여년 간 내전으로 많게는 하루 100명 이상의 장애인이 발생할 만큼 장애인구의 구성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나라입니다. 콜롬비아는 마약의 원료가 되는 양귀비 생산 제1위국으로서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가 지금도 매일 일어나고 있는데요. 특히 아마존 밀림 지역에 정부군과 반군이 번갈아가면서 매설해 놓은 지뢰가 문제입니다.

그래서 상이군경의 경우 제일 많은 장애인이 발목지뢰로 인해 절단(Amputation)장애인이고요. 폭탄이 터져 눈이 멀게 된 시각장애인, 고막이 터져 귀를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도 있습니다.

한편 콜롬비아의 장애인수를 보면 인구 4,500만 명 중 무려 420만 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상이군경이 많은 요인도 있지만 기이하게 된 시각장애인이 무려 180만 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되어 세계장애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시각장애인은 영양문제가 영향이 큰데요. 혹시 마약과의 관계는 없는지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한콜우호재활센터는 우리나라 장애물없는환경(Barrier-Free) 운동의 선두두자로써 장애인건축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건국대학교 강병근 교수가 기본적 개념과 설계전반을 디자인해 오고 있는데요. 지난달 저도 이 센터 내에 직업훈련센터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타당성 조사차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재활센터는 사고 후 병원을 거친 상이군경이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등 3대 재활치료는 물론 심리·사회적 재활치료 프로그램과 중도장애인으로써 자립생활 훈련을 받게 되고요. 컴퓨터에 대한 기본적 교육과 운전면허는 모든 상이군경이 취득하도록 교과과정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여기에 직업재활훈련을 넣어서 사회통합 복귀를 촉진시키도록 한 것입니다. 더구나 직업훈련 프로그램으로는 한국의 현대기아차와 삼성 핸드폰, LG의 TV가 단연 시장점유율 1위인데요. 이것을 수리하는 수리공으로의 육성 직종을 넣도록 했고요. 지역특산품으로써 금과 에메랄드 세공, 컴퓨터를 활용한 디자인, 맞춤형 훈련 직종도 제안했습니다.

남미에 역할모델이 될 한콜우호재활센터가 평화와 우호 재활의 꽃을 피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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