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까지 뻥 뚫리는 바람으로 먼지를 털어내고, 세척액을 뿌리고 깨끗이 닦아 내면, 묵은 때를 벗은 새 전동휠체어로 재탄생합니다.

이곳은 서울시 관악구청 앞 광장,
한국장애인IT협회 관악구지회 등이 주최하는 제7회 ‘중증장애인 휠체어 세척․점검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현장입니다.

최정애 / 서울시 관악구 INT)
몸이 이러니까 솔직히 밖에 다니는 것을 못해요, 활동을 못하다보니깐 마음이 항상 움츠려들어 살아요. 그랬는데 이렇게 여러분이 나 같은 사람이 많다고 해서 이런 행사를 열고 여러 분들도 있고 봉사해 주시고 하니깐 나도 좀 떳떳하게 세상을 나갈 수 있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아요.

휠체어 장애인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 시작된 이 서비스는 평소 관리가 어려운 휠체어를 세척․점검해 줌으로써 관악구 내 장애인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날 역시 약 80여대의 휠체어가 수리정비기사를 비롯한 협회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강철현 지회장 / (사)한국장애인IT협회 관악구지회 INT)
우리 장애인들이 어딜 가든지 편한 마음으로 갈 수 있도록 그런 이동권 확보차원에서 이 행사를 추진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매달 첫 번째 주 수요일 지속적으로 펼쳐질 예정인 휠체어 세척․점검 서비스, 중증장애인의 마음까지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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