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먼저, 4월 11~22일까지 장애인관련 기사 모니터 결과 발표


‘장애인의 날’에 언론은 장애인의 어떤 면을 조명하였을까.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이하 장애인먼저)는 ‘제31회 장애인의 날’에 주요 신문의 장애인관련 기사를 모니터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모니터 결과, 양적인 측면에서 보도의 양은 총 309건으로 장애인관련 기사 수가 크게 증가했지만, 질적인 면에서 홍보 및 정보제공기사나 단신기사가 크게 늘고 기획특집이나 심층기사는 전년도에 비해 많이 줄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14개 신문사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장애인관련 보도량은 총 309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총 96건(13개 신문 대상)에 비해 300%이상 증가했으나, 단신기사가 대폭 증가했다.

8가지 유형으로 구분한 기사유형별 분석에서 ‘일반(스트레이트)’ 기사가 전체 145건(46.9%)를 차지하고, ‘인터뷰’ 51건, ‘단신기사’ 45건, ‘분석 및 해설’ 20건, ‘사진’ 19건, ‘현장 동행’ 12건, ‘사설·칼럼’ 9건, ‘기고’ 8건이 모니터됐다.

내용에 있어서는 입체적으로 접근하는 기사가 다수 존재했지만 관련기관이 배포한 자료를 토대로 기사가 작성된 것이 많았으며, 언론사의 주필들이 담당하는 사설은 전체 언론사에 2건에 불과했다.

주제별 분석에서는 장애인과 관련된 단순 ‘홍보 및 정보제공’(48건)기사의 비중에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행사·수상’(31건)을 다룬 기사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장애인 주간’을 맞아 ‘올해의 장애인의 상’이나 ‘장애극복상’ 등을 시상하고 있기 때문에 수상소식이나 그에 따르는 수상자를 보도 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장애계의 이슈였던 ‘장애등급’이나 ‘장애아동복지지원법’ 등은 이번 ‘장애인의 날’ 주간의 언론 호응은 높지 않았다.
 
4월 장애인관련 비하용어는 총 22건으로 확인됐다. 사용빈도에 있어서는 벙어리가 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장님·귀머거리 각각 4건, 정신박약 3건, 장애자 2건, 정상인·절름발이·불구자가 각각 1건이 모니터됐다.

한편, ‘장애인의 날’ 신문 모니터는 언론의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자 지난 2005년부터 장애인먼저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1일부터 22일까지 2주간에 걸쳐 조선일보 등 10개의 중앙일간지와 4개의 경제지를 모니터했다.

이번 조사에 대한 ‘제31회 장애인의 날 모니터 보고서’는 장애인먼저 홈페이지(www.wefirst.or.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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