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칼럼>

한류문화가 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최근 K-pop 가수들이 유럽 공연을 위해서 프랑스 드골 공항에 입국을 했을 때 입국장이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공연장마다 열광하는 관중과 함께 만원사례도 이루었습니다.

한류문화는 90년대 말 일본에서 배용준, 최지우의 겨울연가가 방영되면서부터 일기 시작하면서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로 확산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문화·예술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에까지 한류문화가 발을 넓혀가고 있고 또 석권하고 있습니다.

한류문화는 영화에서부터 출발해서 대장금과 같은 연속극이 하나의 콘텐츠가 되어 한류문화의 주류를 이루다가, 최근에는 가수들이 직접 나서서 한류문화의 불을 밝혀나가고 있습니다. 장르 또한 모든 영역의 장르를 포괄해서 한류문화가 만들어지고 콘텐츠가 확산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물론 한류문화의 세계화에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가 한몫 톡톡히 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류문화의 세계화는 우리 민족이 이제는 문화를 통해서 세계를 정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쳐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류문화의 세계화 속에 과연 우리나라의 복지문화 수준이나 문화 복지의 현주소가 어디인지 질문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 사회 속에 있는 다문화에 대한 이해는 과연 어떠하며 장애인,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문화는 얼마나 형성되어 있는지 질문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한류문화를 이끌고 있는 세대는 80년대 이후 출생한 청소년 세대입니다. 우리나라 청소년 세대는 민주화라는 대명제 앞에 표현의 자유를 누리게 된 것은 물론이고 계승을 존중하는 시대로 살게 됐습니다. 더구나 가장 많이 해외유학을 보낸 나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은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기 때문에 전 세계인이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개발, 보급할 수 있는 시점에 이르렀다는 분석입니다.

한류문화의 세계화를 더욱 가속화시켜 나가야 하는 것은 이제는 우리의 과제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 사회에서는 한류문화에 소외된 사람이 없도록 문화 복지를 실현시켜 나가야 될 책무도 있습니다.

세계 도처에서 코리안 드림을 안고 우리나라에 와서 일하거나 살고 있는 다문화가족과 다문화청소년도 함께 참여하는 문화복지사업의 확대가 필요하겠습니다. 또한 장애인이 스스로 찾은 독특한 끼와 재능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한류문화에 복지를 접목하는 방안도 강구해 볼 가치가 있는 콘텐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류문화의 세계화를 주도하는 나라답게 한류문화를 통한 문화복지 실현도 이룩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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