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실질적인 도움 되는 다양하고 알찬 교육과정 진행

서울시는 7월 4일 사회적기업의 핵심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전문경영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형 사회적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개설한 CEO 아카데미의 4번째 학기를 개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형 사회적기업 육성 지원정책의 일환으로 숙명여자대학교와 공동으로 지난 3월부터 매기별 총 32시간씩 서울형 사회적기업 CEO 아카데미를 운영해 왔다. 이에 현재까지 총 3기에 걸쳐 서울형 사회적기업 대표 139명이 수료했으며, 올해 연간 총 6기까지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형 사회적기업은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 전 단계인 일종의 예비 사회적기업으로서, 고용노동부 인증조건에는 못 미치지만 사회적 목적 실현 및 수익창출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서울시가 지정한 기업을 말한다.

하지만 서울형 사회적기업은 아직은 예비 사회적기업인 만큼 열정과 관심에 비해 기업의 경영과 관리, 수익창출 방안 등에 대한 경험 등 실무적인 지식의 부족으로 인해 여러 애로사항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윤 추구를 위해 운영되는 일반기업과 달리 사회적 목적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회적기업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적기업가의 열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형 사회적기업 CEO 아카데미를 개설·운영함으로써 교육 전문기관인 숙명여자대학교와 협력, 우수한 강사진을 통해 사회적 기업가의 비전과 미션, 조직진단 및 워크숍, 사회적 기업의 인사노무, 회계·세무, 매출증대와 마케팅전략 등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하고 알찬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특히 서로 같은 비전을 가진 기업 대표자가 모여 서로 의견을 공유하는 네트워크의 장과,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회적기업을 방문해 경영 노하우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현장학습의 경우 수강자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적장애인들이 일하는 커피숍을 운영하는 (주)래그랜느 대표 이미호(57)씨는 “기업을 운영하면서 말 못할 어려움을 느끼던 차에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많은 실무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었고, 특히 우리 기업이 사회적 기업을 해야 하는 이유와 CEO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고학력 실업자 일자리창출을 위한 도시 만들기 사업’을 하는 사회설계연구소 대표 정선철(47)씨는 “무엇보다도 아카데미를 수강하는 대표들과 여러 사업의 아이템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아카데미를 수강한 대표들과 꾸준히 커뮤니티를 지속해 나겠다.”는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박대우 서울시 일자리정책과장은 “서울형 사회적기업이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에 비해 기업 경영의 실무적인 지식과 정보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속적인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서울형 사회적기업이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고 내실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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