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김학규 시장

그동안 용인시는 급속한 도시팽창에 따른 구조적 한계를 비롯해 대화와 소통의 부재, 소지역 이기주의 등으로 인해서 행정에 대한 큰 불신이 초래돼 신뢰 위기에 봉착해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네트워크를 구축해 갈등을 해소하는 등 신뢰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 경기도 용인시 김학규 시장
▲ 경기도 용인시 김학규 시장
▶ 장애어린이를 위한 보육시설
용인시에는 장애어린이도 이용할 수 있는 보육시설이 있습니다. 보육시설도 있고, 장애인특수학교도 개교했습니다.

전에는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이 멀리 서울, 성남 등으로 통학시키다 보니까 부모님이 항상 함께해야 해서 많은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강남대학교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경기도와 용인시가 건축비를 지원해 지난 3월 ‘용인강남학교’를 개교했습니다. 장애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아주 좋아하십니다.

앞으로는 장애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교사들에 대한 처우개선, 냉·난방비 지원 등 지원을 더 늘려나갈 생각입니다.

▶ 영유아 교육에 대한 중요성
영유아 교육에 대한 중요성은 다 아시지 않습니까?

맞벌이 부부의 가정이 많다 보니까 유아들이 엄마와 보낸 시간보다 보육시설에서 교사와 보내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영유아 보육시설에 대한 시설 개선은 물론, 교사들의 처우 개선이 가장 중요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확정을 해나가면서 많은 시설 개선 자금은 물론이고, 교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 예산 지원을 올해부터 하고 있습니다. 보육시설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많은 편입니다만, 아직도 더 늘려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 올해부터 실시한 무상급식
올해부터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상급식에관한 조례를 통과시키는 데 많은 진통을 겪었습니다. 의회에서 ‘무상급식을 좀 더 완벽하게 준비해서 해야 하지 않느냐, 너무 빨리 서두르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 않느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지난해 무상급식에 대한 조례가 통과됐습니다만, 이러한 지적이 일어 3학년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3년만 우선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내년부터 초등학교에 전면 실시하게 됩니다.

▶ 노인을 위한 복지제도
지자체 중 경로당이 많은 편입니다. 경로당이 800여 개인데, 인근에 다른 시·군보다 경로당이 많은 편입니다. 그중에서도 ‘시니어클럽’이라고 노인일자리를 창출하는 곳이 있는데, 노인들이 직접 와서 일을 하십니다.

그 중에 하나가 ‘복두부’입니다. 최근은 매상도 많이 올랐습니다. 복(福)이 온다고 해서 ‘복두부’라 이름 붙였는데, 이 곳에 종사하시는 노인들이 아주 신명나게 일을 하셔서 용돈도 벌고, 시간도 효율적으로 보내고 계십니다. 그래서 시니어클럽이 아주 인기가 좋습니다.

또한 노인들이 운영하는 ‘휴카페’가 있습니다. 이용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노인들이 직접 바리스타가 돼 서비스도 제공하고, 서빙을 합니다. 가격이 저렴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십니다. 또한 일자리 창출이 돼 꾸준히 늘려나가는 추세입니다.

▶ 장애인의 이동권 문제
처음 시장의 업무를 시작할 때, 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저상버스도 운영되고 있었지만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장애인 교통이동권을 확보해 달라는 의견이 많아 올해 예산을 대폭 늘렸습니다. 기존에 운행하던 저상버스와 새로 증차한 저상버스를 합해 ‘15대의 저상버스를 확보하고, 장애인교통 이동센터를 운영하게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단계적으로 해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1단계가 이뤄졌지만 아직까지 요구하는 수준에 못 미치니까 대화를 나눴습니다. ‘올해 다 할 수가 없으니까 2012년도에 더 늘려 단계별로 연차적으로 하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 장애인을 위한 복지정책
지금 용인시에 장애인복지관이 두 군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처인구의 용인장애인복지관과 기흥구의 장애인복지관이 운영되는데 워낙 지역이 광대하니까 이용하려면 다른 구로 가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구별로 복지관이 운영되면 좋겠다고 생각해 수지구에 장애인복지관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오는 연말이나 내년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른 지역까지 안 나가도 장애인 여러분이 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 용인시에 개장하는 ‘평온의 숲’
‘평온의 숲’은 내년 5월 개장을 목표로 건축 중에 있습니다. 화장터 시설은 물론이고, 장례에 관한 박물관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장례와 화장만을 위한 시설이 아닌, 시민들이 쉽게 찾아 장례에 관련된 문화도 직접 마주보면서 휴식도 취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의 기능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처음 이 사업이 추진 될 때 일부 반대하는 주민이 계셨지만, 지금은 잘 이해가 돼 협조하고 있습니다.

장례시설이 없어 시민들이 고통을 겪는 건 인근지자체까지 가서 이용을 하는데, 거주하는 시민이 아니면 비용이 더 들어갑니다. 지금 인근 지자체에 가서 장례시설을 이용할 경우, 해당 시민이면 10만 원이면 이용할 수 있지만, 다른 시·군 시민이면 100만 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빈자리가 나야 합니다. 그런데 빈자리가 안 나면 4일장, 5일장을 치르면서 충청도, 전라도까지 가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유족들은 유족들대로 고통을 받으면서 많은 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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