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간당 100㎜ 집중호우에도 견디도록 변경”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푹우를 계기로 기후 환경 변화를 명백한 현실로 인정, 기존 도시방재 패러다임을 이상기후 대비 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간당 100㎜ 집중호우에도 견딜수 있는 수준으로 도시수해안전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먼저 하수관거에 대한 용량 확대를 최우선으로 추진한다.”며 “이를 위해 시민대토론회를 열어 사회적 합의를 유도하고 재정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매년 5000억원 이상 10년간 5조원을 상습침수지역과 반지하 주택 밀집지역, 산사태 우려지역 등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저지대지역에 대해서는 주택 재개발·재건축을 할 때 대지를 높이고 일반건축물 허가 시에도 침수 방지시설을 갖추게 하며 반지하주택은 억제해 침수피해 근본적 해소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향후 모든 수방사업에 대해 '6~7월 우기(雨期) 전 완공' 원칙을 세워 예산 배정과 집행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바꾸겠다.”며 “예산 조기집행과 공사 조기발주를 통해 사업을 fast track(동시 설계·시공)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우면산을 비롯한 산사태 피해지역에 대해서는 이미 신속한 복구를 위한 조사·설계에 들어간 상태.”라며 “다음해 우기 전까지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1500억원을 긴급투입해 응급복구를 최대한 마치겠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뉴스통신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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