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남구 박우섭 구청장

▲ 인천광역시 남구 박우섭 구청장
▲ 인천광역시 남구 박우섭 구청장
▶ 남구만의 사회적 기업
남구는 지역의 여건에 맞게 사회적 기업이나 마을기업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애인이 모여서 세탁기계로 세탁하는 ‘미추클린센터’ 장애인기업도 있고, 장애인이 종이컵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도 있습니다. 그밖에 공예인들이 모여 만드는 사회적 기업도 있고, 각 분야에서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마을기업의 개념과 사회적 기업의 개념은 조금 다릅니다. 마을기업은 그 지역에, 작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사회적 기업은 그 지역의 문제보다는 계층의 문제나 사회 일반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적용됩니다.

일본에서는 ‘커뮤니티 비즈니스’라는 말을 많이 쓰고, 우리나라 행정안전부에서는 마을기업을 주로 육성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용노동부에서는 사회적 기업 육성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업들이 쉽지는 않습니다만, 전문적인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생존·성공률이 30%를 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남구에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판매에 대한 노력을 같이 함으로써 사회적 기업이 수익을 내면서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이윤이 많이 발생하는 기업들은 많이 투자하는 쪽으로 유도 해 나가고 있습니다.

▶ 장애인 복지 정책, 일자리 중요
지난번 3기 구청장 시절 공약 중, 장애인종합복지관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어렵게 땅을 마련했는데, 국비지원이 안 되면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진중공업이 복지관을 세워 기부를 받았습니다.

장애인복지관을 관과 민간 기업이 함께 세우고, 운영은 성공회대학교에서 하는 것이 남구의 자랑입니다. 이번에 시설도 조금 늘려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복지의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일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길벗회’라는 복지재단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장애인 일자리 공간을 새롭게 만들어 장애인이 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 만들기
남구뿐만 아니라 인천시는 ‘3-CARE(케어)’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Child Care(차일드 케어), Edu Care(에듀 케어), Job Care(잡 케어)입니다. 어린이들을 잘 키우는 도시가 좋은 도시라는 관점을 갖고, 보육을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구의 예를 보면, 노인 복지예산이 300여억 원이고 보육예산이 400여억 원입니다. 지난 1~2년 사이에 보육예산이 노인 복지예산을 더 능가할 정도로 보육에 지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자녀를 낳아 키우는 것이 이제는 가정의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천시과 남구에서는 0~12세까지 어린이들의 예방접종을 무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어려운 계층의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는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재정은 우선순위를 어디에 둘 것인가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복지나 보육 부분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하기 위해서 사실은 올해 공무원의 연가수당, 시간외수당, 경상경비를 20%씩 절감하는 노력으로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예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노인 복지의 핵심은 ‘일자리’
노인이 겪는 어려움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어떤 병이나 질병·건강 문제고, 두 번째는 혼자 지내면서 겪는 외로움입니다. 마지막으로 경제적인 부분인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일자리입니다. 결국 노인 복지의 핵심도 ‘노인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노인 인력개발센터에서 노인 일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관에서 밀수품으로 들어온 물건의 상표를 떼어내고 외국의 어려운 사람에게 다시 보내는 일을 노인 일자리로 만들었습니다. 그밖에도 노인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데 노력하고 있지만, 재정이 조금 더 있으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이 계속 일 할 수 있도록 하고, 사회를 같이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남구는 노인 복지를 ‘노인을 존경받는 선배시민으로 모시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노인이 선배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뭔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갖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남구 주민과의 소통
매달 1일과 15일, 지하철 주안역에서 주민과 만나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법에 위배된다고 해서, 지금은 구청 대회의실에 누구나 오시면 구청장과 만나 이야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민이 하는 이야기는 다 이유가 있고, 정당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귀 기울여 듣고, 그들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주민의 이야기를 들을 때 그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근본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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