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는 다문화 가정과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소통하고 즐기는 ‘다문화 가족 화합한마당’과 ‘무료진료 페스티벌’ 행사이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대전시청 잔디광장과 구내식당에서 각각 열린다고 밝혔다.

대전시와 동·중·대덕구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공동체 조성에 기여하고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도모, 화합과 상생의 기반조성을 위해 열리는 잔치마당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다문화가족 화합 한마당’은 북한이탈 주민들의 ‘대북공연’과 ‘다문화가족합창’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다문화가족 사회통합 유공자 표창 등 순으로 기념식이 진행된다. 이어 ‘다문화와 함께 떠나는 지구촌 문화체험’ 행사가 펼쳐지는데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등의 민속춤과 전통놀이 경기가 이뤄진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중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 6개국의 다문화 퓨전음식이 선보여 참가자들의 큰 인기를 끌 전망이며, 이밖에 세계 전통의상, 비즈로 만드는 세계국기, 몽골 전통가옥, 베트남 모자, 중국 매듭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가 펼쳐진다고. 또 다문화부부를 대상으로 전통혼례 사진을 찍어주는 시간도 무료로 마련되며, ‘화합과 소통의 한마당’ 행사로는 센드페이퍼 벽화, 다함께 꾸미는 세계지도, 패밀리 허그 등이 준비됐으며, 부대행사로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시청 구내식당에서 대전시 여의사회와 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공동 주관으로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페스티벌이 열린다.

진료는 내과·소아과·산부인과·정신과 등 9개 과목의 무료진료와 건강검진을 병행해 실시하는데 특히 조기 발견된 질병 및 질환은 라파엘 클리닉 후원으로 전문병원과 연계해 치료 및 수술까지 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 의료지원이 이뤄진다.

또 건강관리협회와 결핵협회 지원으로 B형간염과 간기능검사, 신장질환, 당뇨, 결핵검사를 받을 수 있고 결과는 추후 개인별로 통보할 예정이며, 검진결과 간염 예방접종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예방백신을 3회 무료 지원한다.

오세희 대전시 여성가족청소년과장은 “이번 다문화가족화합 한마당 행사와 무료진료 페스티벌은 행사는 다문화 가족은 물론 일반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함께 했으면 한다.”라며 “앞으로도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경제적 부담 등으로 병원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한 다문화 가족들이 의료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에는 금년 1월 기준 다문화가족이 4,435가구로 자녀와 배우자 포함 총 1만2천여 명에 이르며, 외국인 근로자 3,917여 명과 유학생 5,664여 명, 북한이탈주민 427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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