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국공항공사와 공동 협력해 경제적 사정으로 모국방문이 어려운 베트남과 필리핀 다문화가정 59가족 213명에 대해 7일(오는 8일~14일)일정의 모국방문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결혼이민여성들의 가족화합과 자긍심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공항공사와 왕복항공권, 체재비 등을 지원하는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다문화가정 28가족 97명이 베트남과 필리핀을 방문했으며 이번에는 2차로 59가족 213명이 방문, 총 87가족 310명이 꿈에 그리던 모국방문을 하게 된다.

이번 다문화가정의 모국 방문 대상자는 최근 3년 이내 결혼이민자의 모국방문이나 친정 부모의 초청 경험이 없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이며, 그 외 시부모 부양자, 서울시 거주(결혼기간)기간, 가정과 지역사회의 모범성 등이 우선적인 기준이 돼 주로 선정됐다.

방문 국가는 여성결혼이민자 수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으면서 거리가 먼 베트남과 필리핀을 선정했으며, 국가 및 기착지별 모국방문 현황을 보면, 베트남하노이 12가족 41명, 호치민 24가족 82명, 필리핀 마닐라 23가족 90명이다. 서울시는 베트남의 하노이와 호치민, 필리핀의 마닐라에 대한 왕복항공권을 지원하고, 한국공항공사는 가족별 체재비와 함께 선물을 지원하고 한국의 전통과자인 ‘한과’를 선물로 지원한다.

이번 모국방문에 선정된 베트남인 응우엔 티탄 응억 씨는 “그동안 가고 싶어도 어려움이 많았는데 고국 방문 기회를 만들어줘서 너무나 고맙다. 손녀를 부모님께 보여드릴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서울시 저출산대책담당관 윤기환 과장은 “이번 다문화가족 모국방문이 결혼이민자 개인에게는 자긍심을 높이고, 다문화가족간에는 화합의 장이 되며 더 나아가 우리사회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통합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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