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숙인을 대상으로 정신적 지원을 통한 ‘노숙인 다시 일어서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는 노숙인 희망찾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노숙인 쉼터 및 거리노숙인 41명과 함께 경기도 가평군 소재 다일영성수련원에서 ‘노숙인 다시 한번 일어서기’라는 제목으로 영성수련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참가하는 노숙인들은 노숙인 쉼터에 입소해 있거나, 상담보호센터를 이용하는 거리 노숙인들로서 본인 희망에 의거 선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원래 30명을 대상으로 교육에 들어가려 했으나, 신청자가 넘치자 넘친 인원도 수용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노숙인 개인의 재활능력을 향상하고 다시 사회로 나아가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노숙인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갱생의 삶을 결단하도록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교육대상자보다 더 많은 숫자의 프로그램 운영자들이 이들의 교육을 돕게 되는데, 이는 멘토링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돕기 위한 것으로 주강사인 최일도 목사 외에도 보조운영자 30명, 주방 담당자 10명 등 총 48명의 진행자들이 이들을 집중적으로 보호하고 치료하게 된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수련회 첫날은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최일도 목사님이 직접 진행한다. ‘싫은 것입니까?’, ‘맑은 물 붓기’라는 제목의 강의가 진행되고, 둘쨋 날은 나는 누구인지에 대한 성찰의 시간과 멘토들과의 공감의 장 시간이 마련된다. 마지막 날은 감사와 결단 시간으로 마감하게 된다.

서울시 이정관 복지건강본부장은 “심신단련 프로그램은 노숙인들의 정신적 지원 강화를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노숙인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것은 물론 살아야겠다는 의지와 자신감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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