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 매년 늘어...작년 13억여원 어치

제주시 푸드뱅크과 푸드마켓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식품을 기부하는 사람과 기탁품 액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가 도내에 설치된 푸드뱅크과 푸드마켓에 접수된 기부식품을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 지난 2008년 4억7000여만원, 2009년 6억여원, 2010년 9억6000여만원, 지난해 13억2000여만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기탁자도 2009년 93명에서 2010년 139명, 지난해에는 190명으로 늘었다.

푸드뱅크과 푸드마켓은 지난해 접수된 기부물품을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저소득 가정, 결식아동 등 소외계층에 나눠줬다.

기탁품은 가공식품과 농.수.축산물, 조리 음식 등 식품류와 치약과 비누 등 생필품 등이며, 기탁자는 세금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푸드뱅크는 개인이나 기업체, 단체로부터 기부받은 식품을 저소득층에게 직접 전달하는 곳이다.

푸드마켓은 저소득층이 직접 상설 매장을 방문해 원하는 식품을 선택해 가져가는 식품 기부 시설이다.

제주시 일도2동 옛 한국산업인력공단 제주지사 1층에 위치한 ‘사랑나눔 푸드마켓’은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에 한해 월 1회, 최대 3가지 품목의 물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것은 기부문화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사회복지협의회는 기부자들의 자그마한 정성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희망이 되는 만큼후원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눔과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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