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을 200여 일 앞두고 장애인 국가대표들의 집중 훈련이 시작된다.

목표는 지난 대회인 2008 베이징장애인올림픽과 동일한 종합 13위. 금메달에서 1~2개 많은 메달을 목표하고 있다.

종합 13위 목표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장애인 체육 전문가, 각 종목 별 가맹단체와 감독들이 모여 예측한 목표다.

한 단계라도 더 상승한 목표를 기대했었던 이들에게 지난대회 성적 유지라는 목표는 조금 아쉬울 수도 있다. 그러나 베이징에서의 목표가 종합 14위였지만 한 단계 높은 성적을 달성한 것처럼, 런던에서도 목표 초과달성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국가대표 교육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는 ‘당초 매달예측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는 속내를 털어놓는 한편, ‘200여일이 남은 만큼 선수들의 훈련 성과가 종합 순위를 좌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

그동안 장애인체육을 이끌어왔던 1세대 국가대표들이 은퇴하며 세대교체가 있어 올림픽 무대에 처음 나서는 이들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우리나라가 단연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에서 타 국가들이 발전된 성적을 보이면서 메달 예측이 어려운 까닭이다.

또 비록 세계기록을 보유한 선수들이 있다하지만, 올림픽에서의 메달은 훈련의 노력과 그날의 컨디션 등 박자들이 맞아야 하기에 메달 획득 여부를 내다보는 일은 조심스럽기만 하다.

더불어 선수들의 메달가능성에 대한 발언도 ‘조심’의 대상이다. 이유는 주목받는 선수들이 있는 반면 비인기 종목 선수들도 있기 때문. 같이 훈련하고 같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에게 메달 여부를 놓고 차이를 둘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대답이다.

장애인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이들의 담금질이 시작된 지금, 우리는 선수들의 성적도 메달도 관계없는 국가대표를 향한 무한한 응원과 믿음을 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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