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달, 장애인동계스포츠 관련 대회들이 지나갔다.

지난 달 18일~25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2012 휠체어컬링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려 한국이 은메달을 거머쥐었고, 21일~25일 평창과 강릉 일원에서는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를 준비하는 프레대회가 열렸다. 또 28일~오는 2일까지는 전라북도 일원에서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열린다.

이미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대회는 국내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며 경기력을 과시했고, 프레대회는 2013년 한국에서 치러야 하는 특별한 올림픽이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장애인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세계무대에 한국과 평창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를 준비한다는 의미가 부여됐다. 이에 국내 언론들은 장애인체육, 특히 동계종목에 전과는 다른 관심을 보였다.

진행 중인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역시 9회를 맞이하면서 초반 저조했던 관심과 참여에서 벗어나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고, 시설과 홍보 및 관심 부족으로 강원도 등에서만 개최돼왔던 지난 대회들과는 달리 전라북도로 개최지를 옮겨 전국 순회개최의 첫 시험을 치루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몇 번의 대회와 홍보만으로 장애인동계스포츠의 발전을 이끌어냈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장애인스포츠와 참여에는 단순한 홍보와 관심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점이 있다. 바로 접근성과 시설, 지원이다. 장애인들이 그동안 동계종목의 비활성화로 참여를 못했던 까닭도 있지만, 여기에는 분면 접근 할 수 없는 시설과 편의시설의 부재, 부족한 지원이 한 몫을 해왔던 것은 분명하다.

최근 들어 장애인 뿐 아니라 비장애인 동계종목에도 지원이 끊겨 큰 우려를 낳고 있다고 연일 언론들이 보도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앞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장애인동계올림픽은 물론이거니와 이를 기점으로 수많은 국제 대회를 치루고, 전세계 손님들을 맞아 올림픽 개최국으로써 한국의 발전한 스포츠 환경을 보여줘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중요한 시점에서 이제 정부는 물론 관계부처와 지자체, 관련 기관 등은 조금씩 빛을 보이는 장애인동계스포츠를 위해 과연 무엇이 필요한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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