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곡중학교, 전문가 재능기부로 동아리 시행해

 ANK>> 단순히 시험 점수로 줄 세우는 우리 교육에는 분명한 변화가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특기와 재능을 살려주는 교육에 학부모와 지역민들이 나섰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하루 종일 딱딱한 책상에서 책과 씨름해야 하는 아이들. 삭막한 교실에서는 분출하지 못했던 끼와 재능이 악기를 통해 발휘됩니다.

실력은 조금 부족하지만 기타를 매고 마이크를 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꿈을 이룬듯 합니다.

INT 최소희, 판곡중학교 3학년
“지금도 시험기간이어서 공부만 하고 그래서 지루하고 솔직히 재미도 없고 그런데, 이렇게 한달에 한번이라도 동아리로 락밴드를 해서 기타를 쳐보니까 아주 재밌고 뜻깊은 것 같아요.”

이 학교에서 이뤄지는 동아리 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이 참여한다는 것. 축구와 음악, 예술 등 각종 예능 분야 전문가들의 재능기부입니다.

INT 김관수, 남양주시 호평동
“그렇게 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지 않지만 조금이라도 아이들한테 도움이 되고자 이런 기회가 됐는데 너무나 해보니까 저한테는 참 고맙고 그리고 나름대로 배우는 것도 많고, 아이들을 통해서.”

락밴드와 방송댄스, 축구 등 학부모와 지역민이 참여하는 동아리는 모두 49개.

학생들의 다양한 취미와 특기를 살리자는데 지역민과 함께 뜻을 모은 결과입니다.

INT 이영실, 판곡중학교 교장
“지역주민이라든가 학부모님들이 그런 다양한 활동을 제공을 해 줌으로 인해서 아이들이 좀더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 효과도 있었고 그다음에 그분들이 부모 역할도 해주셨어요.”

지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 교실의 색다른 풍경.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교육기부가 입시위주의 학교 교육에 좋은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