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다가가자 자동으로 열리는 문, 실내조명은 말 한마디로 밝아집니다.

현장음-“아라야 전체 밝게” “전체 밝게”

버튼 하나만 누르면 창문도 커튼도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독서대는 자유롭게 각도와 위치를 바꿔 조정이 가능하고 역시 버튼 하나로 책장을 넘길 수 있습니다.

세면대는 간단하게 손만 대면 물을 틀고 끄거나, 높낮이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국립재활원에 마련된 테스트 베드입니다.

장애인들을 위해 개발된 보조기기들을 설치한 공간으로, 침실과 주방, 욕실 등 실제 생활공간을 구성해 장애인들이 직접 생활하며 보조기기를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INT-이의빈(18)
이 방을 둘러 봤는데, 발달된 기술이 많이 적용돼서 사용하기 편리할 것 같아요. 책 같은 경우도 옆에서 보호자가 넘겨주지 않으면 책을 보기 힘들었는데, 혼자서도 책을 읽기 편하게 돼서 편리할 것 같아요.

개발된 제품을 장애인들이 직접 사용해 봄으로써 기술개선으로 제품의 활용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장애인들은 본인에 맞는 보조기기를 미리 사용해 선택하고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INT-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이경완 연구원
연구소와 대학과 기업체에서 개발되고 있는 다양한 보조기기들이 전에는 공학도의 생각에 맞춰 개발되다 보니까 실제로 개발했는데 장애인이 못 쓰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서는 기관이나 연구단체에서 만든 제품을 실제로 장애인들이 써보고 퇴소하기 전에 저희에게 피드백을 준다.(장애인들이)일주일이면 일주일 한 달이면 한 달 본인이 원하는 만큼 생활하면서 직접 생활 속에서 개발된 보조기기를 써보고 본인에게 맞는지 본인에게 필요한지 것이 무엇인지를 체험하고 테스트를 해보요.

국립재활원에서는 지난 16일 테스트 베드와 같이 다양하게 개발된 보조기기를 만날 수 있는 소비자 오픈하우스를 개최했습니다.

높낮이와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전동이젤과, 뇌성마비 장애인의 상지근력 운동을 위해 개조된 런닝머신은 물론, 게임을 통해 신체 근육을 자극하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개발품이 선을 보이며 발전하는 보조기기 기술이 소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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