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이것을 바란다
장애인의 날, 이것을 바란다
  • 정두리 기자·박고운 아나운서
  • 승인 2012.04.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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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기획뉴스2) 장애인 당사자, 가족, 사회복지사를 만나다

복지TV뉴스에서 마련한 장애인의 날 기획뉴스 그 두 번째 시간인데요. 정두리 기자와 박고운 아나운서가 장애인과 가족 그리고 사회복지사를 만나봤습니다.

박고운 아나운서 스탠딩)
4월 20일, 제32번째 장애인의 날이 지나갔습니다. 4월 장애인의 달도 어느덧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데요. 높아진 관심이 지속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애인당사자와 부모, 그리고 그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하는 사회복지사와 만나 그들이 진정 원하는 사회는 어떤 모습인지 들어봤습니다.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자원봉사활동에 나선 김민우씨를 만났습니다.

어릴 적 앓았던 백혈병소아암으로 뇌병변장애 3급 판정을 받은 민우씨는 장애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늘리고자 꾸준한 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INT-김민우 / 뇌병변 3급 INT)
사회에 제가 활동하고 돌아다닐 때 사람들이 많이 제가 불편한 곳을 많이 쳐다보고 그래요. 그런 것들을 자제해 주시고 장애인을 바라볼 때 불편하다고 해서 도와주려고만 하지 말고 똑같은 사람이며 같은 생각으로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고 봐주시면 편견 없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 역시 지금 불편한 곳이 있는데 지금 이런데 와서 활동하면 다들 굉장히 좋아하고 행복해 하시거든요.

스스로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장애인도 적극적인 사회참여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민우씨. 꿈 많은 나이 20대를 지나고 있는 지금 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능력을 먼저 바라봐 줄 수 있는 사회의 인식 변화입니다.

INT-김민우 / 뇌병변 3급 INT)
취업 준비할 때도 마찬가지로 장애인이라고 해서 못할 것이라고 하는 그런 생각을 하지 마시고 장애인도 할 수 있다, 동등하게 할 수 있다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몸이 불편하다고 해서 마음까지 불편한 것은 아니잖아요. 나올 수 있는 한 많은 활동을 하시고 많은 봉사를 하면 자기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를 알 수 있을 꺼에요.

능력과 재능을 우선으로 바라봐 주기 바라는 마음. 한국발달장애가족연구소의 ‘멋진 친구들’은 그 실천을 인형극으로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연극적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인형극단 ‘멋진 친구들’은 학교와 유치원 등에서 장애이해와 성교육 인형극을 공연하고 있습니다.

보호받아야만 한다고 여겨져 왔던 발달장애인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그들이 직접 의사표현을 하도록 기다리는 자세.

김명실 소장은 장애특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INT-한국발달장애가족연구소 김명실 소장
지금까지 발달장애인들이 사회에서 소외되어있고 늘 누군가에게 의존된 그런 존재로서 있어 왔거든요. 이제 그들의 목소리로 비장애인들한테 우리도 대접받을 권리가 있는 인간이고 우리의 능력이 최대한 존중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목소리가 발달장애인한테 나오도록 하는 그 역할을 하는 것이죠.

서대문농아인복지관 김봉관 사회복지사는 장애인들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로 소득보장을 꼽았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 그리고 장애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차별이 교육과 취업에서의 배제로 이어지면서 결국 소득구조를 형성하지 못해 경제난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INT-김봉관 사회복지사
기초생활수급이라는 그런 방법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가 되어 있는 것이고요.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회사에 취업을 해서 내가 노동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급여를 받는 구조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장애인 복지가 많은 발전을 이어왔다고 하지만 아직도 소외된 삶과 차별 속에 눈물짓는 이들이 많은 2012년 4월 장애인의 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일회성 지원이나 단순한 행사로 가볍게 지나갈 수 없는 장애인들의 절실한 목소리.

박고운 아나운서 스탠딩)
장애인 복지는 이제 당사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원하는 바를 함께 이뤄가고자 하는 이해의 마음에서 다시 출발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