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덕의 집, 체험홈 4곳으로 확대 운영

제주애덕의 집(원장 현성훈 신부)이 중증장애인의 홀로서기를 돕는 ‘체험홈 4호’의 문을 열었다.

중증장애인 생활시설인 제주애덕의 집은 4월 10일 제주시 연동에 있는 한 단독주택에 중증장애인 체험 주거공간인 ‘애덕 4호 신제주 체험홈’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체험홈은 장애인 생활시설 거주자 중 지역사회에서 자립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일시적으로 제공하는 주거공간으로, 완전한 자립생활을 하기 전 중간 거주지 기능을 하는 곳이다.

이번에 문을 연 체험홈에는 중증 장애인 5명이 입소했다.

이들은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받아 밥 짓기, 요치, 청소, 세탁하기 등 일상생활 훈련은 물론 교통 이용하기, 장 보기, 외식하기 등 사회 적응 훈련을 받게 된다.

사회복지사는 입소자들의 건강관리, 금전관리, 의식주 관리 등 일상생활에 대해 조언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덕의 집은 이에 앞서 지난해 2월 제주시 화북동에 처음으로 체험홈 1호의 문을 연 데 이어 그 해 3월에는 삼도동에 체험홈 2호를, 올해 3월엔 서귀포시 중문동에 체험홈 3호를 열었다.

이들 체험홈은 단독주택이나 빌라에 마련됐으며, 현재 한 곳당 4~5명의 중증장애인이 입소해 생활하고 있다.

체험홈 거주기간은 1년이며, 최장 3년까지 머물 수 있다.

김효원 제주애덕의집 사무국장은 “체험홈은 생활시설에 있던 장애인이 자립하기까지의 중간 단계 역할을 하는 주거공간”이라며 “자립하고 싶은데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시설 장애인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당당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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