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K>> 여러분은 마을에 관한 일을 주민이 직접 결정하고 추진하는 마을공동체를 아십니까? 서울시가 마을공동체 사업 시행에 앞서 시민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서울시가 서울시 마을공동체의 비전과 회복 방향’을 주제로 지난 8일 서울시청에서 시민토론회를 열었습니다.

마을공동체란 주민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존중되며 상호 대등한 관계 속에서 마을에 관한 일을 주민이 결정하고 추진하는 주민자치 공동체를 말합니다.

서울시는 이 자리에서 지난 2월부터 마을공동체 기초조사를 시행했으며, 오는 6월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설립을 기점으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토론회의 패널들은 사업에서 민관 협력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입을 모았으며 구자인 팀장은 이를 위해 행정 내 순환보직제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sink 구자인/ 전북 진안군 마을만들기팀 팀장
"공무원 분들이 대개 2년 정도 지나면 자리가 바뀌니까 새로운 분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다시 또 시작해야 된다는게 민관협력의 틀을 깨는 거라고 봅니다. 민간에서 주민의 자발적인 활동들을 이해시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봅니다. 행정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마을공동체 사업 자체가 진행이 되기 힘들 거라고 봅니다.”

또한 토론자들은 사업예산규모를 줄이고 상향식 방식으로 지원할 것과 예산지원 시스템 마련에 대해 서울시가 한번 더 검토해 볼 것을 주문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날 SNS를 통해 토론회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토론회의 총평에서 마을공동체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 사업을 신중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ink 박원순 서울시장
“마을공동체 운동은 사실 시대적인,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까 여러분들이 주신 조언처럼 천천히 할 것이구요, 풀뿌리가 중심이 되는 이런 사업을 할 것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마을공동체 사업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계획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복지TV뉴스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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