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신데 시간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제4대 한국DPI회장으로 되셨는데 소감 부탁합니다.  

제가 회장이 된 후 회원들에게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모든 선거는 우리가 장애계 모범이 되는 선거를 치룰 필요가 있고 패자도 승자를 축하해주는 이런 전통을 만들어야겠다. 장애계가 선거 때만 되면 불복하거나 문제제기 하거나 이런 모습들이 많이 있었는데 우리 DPI선거에서는 이런 부분들이 없었다는 것에 감사했고, 앞으로의 지지자들이나 저를 지지했던 분들 다 같이 장애운동을 열심히 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 고 말씀드렸습니다. 

당선소감에서 활동과 변화를 이끌어나가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 어떤 조직으로 이끌어 나가실 계획이신지?

장애계 여러가지 좀 불미스러운 일이라든지 변화를 해야하는 시기가 오지않았나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장애계의 힘을 결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겠다. 그 다음에 여태까지 저희가 여러 가지 장애 인권운동을 해왔지만 나름대로 좀 부족한 부문이 많이 있었습니다. 운동성 부분이 좀 약화됐다는 지적도 있고 해서 그러한 운동성 부분을 좀 회복하고 지역과의 소통부분도 좀 잘 해볼 생각입니다. 

오는 10월에 인천 송도에서 아시아 태평양 장애인대회가 열립니다.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아태장애인 대회는 이번에 굉장히 큰 대회입니다. '제 2차 아시아 태평양 10년'이라는 기간의 마지막 해입니다. 올 10월에 그것을 최종 평가하는 고위급 회담이 열리는 대회입니다. 그 대회에 맞춰서 저희가 이제 아시아 장애인 대회를 개최하는 것입니다. 개최이유는 민간에서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로 2차 ‘아시아태평양 장애인 10년’을 평가하고 중요한 것은 내년부터 앞으로 2022년까지 10년간 ‘제3차 아·태 장애인 10년’을 우리가 결의하게 됩니다. 결의내용 속에 어떤 내용일 들어가야 하는지 제안을 하는 이러한 행사를 만드려고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RI세계총회도 같은 기간에 열리고 APDF 회의도 같이 열려서 크게 이제 국제관 4개가 동시에 열리는 대회가 이번에 인천 송도에서 열리게 됩니다. 외국인 손님들도 많이 오기 때문에 한국의 장애인들이 좀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런 대회를 유치할 수 있고 개최하는 것은 한국의 저력도 있는 것이고 또 그러한 계기를 바탕으로 해서 한국의 장애인을 좀 더 발전시킬 수 있다. 또 한국의 장애인 인권문제를 좀 더 제기할 수 있다. 이렇게 좀 긍정적으로 받아서 좀 열심히 참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적인 대회 말고도 국내대회도 많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국토 대장정이라든가 축제가 준비되어 있죠. 어떤 행사입니까?

저희가 반시설 자립생활 보장을 요구하는 국토대장정을 작년에 진행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이제 자원봉사자들과 활동보조인들, 수동휠체어까지 걸어서 더 힘들지만 걸어서 한번 올라와볼 생각입니다. 전 국민에게 이러한 “장애인의 고립되고 시설에 있는 것 자체가 인권침해다.” 라는 부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겠다. 작년에 도가니 사태도 벌어졌지만 이미 그러한 시설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것을 자꾸 어떠한 형태로 변화시키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이 안됩니다. 시설이 없어져야지만 근본적인 해결이 되고 지역에서 장애인이 함께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야지만 공동체 사회다 이렇게 주장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행사를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9월에 저희가 장애인문화예술 대축제를 엽니다. 이것은 이제 장애인의 문화향유시설을 얘기하고 삶의 질을 얘기하고 싶어서 축제를 여는데요. 장애인도 문화에 참여하고 향유하고 하는 그런 당당한 인격체로서 살아야하지 않겠는가 라는 일환으로써 이번에 4회째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올해 대선이 있습니다. 지난 4.11총선 때 장애계 단체에 좀 말이 많았는데 올해 대통령 선거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데 장애계 단체장으로서 신임회장으로서 올해 대선을 어떻게 바라보시고 어떻게 장애계단체가 나아갈 것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당연히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관심을 가져야 하고 입장표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장애인 입장에서 봐라봤을 때 여러가지 국가정책들이 많이 있겠지만 장애인의 현실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져주고 장애인의 근본적인.. 조금 전에 말씀 드렸던 시설문제라든지, 인권문제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주는 대통령(후보)을 지지해야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통령의 공약 속에 ‘앞으로의 5년간 장애인의 인권과 복지를 어떻게 발전시키겠다.’라는 것을 명확하게 밝혀주는 사람을 지지해야겠다. 또 그런 운동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4대 회장으로 임명되신 것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요. 올해 한국 DPI가 할 일이 참 많은데 저희 복지TV도 많이 기대하고 또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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