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K>> 장애인이 밖에서 마음껏 체육활동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요, 지난 15일 서울 도심의 공원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특별한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경쾌한 호각소리와 함께 큰공을 굴리는 참가자들. 오랜만에 야외에서 하는 운동이라 힘이 들지만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고 활기가 넘칩니다.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 못지 않게 장외 응원전도 치열합니다.

INT 최한규 (63세, 지체장애 2급)
“장애인이라도 비장애인이랑 마음은 다 똑같은데 나와서 뭐든지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구요.”

INT 양동환 (21세, 지적장애 3급)
“복지관에 있다가 나와서 운동하니까 좋구요, 경기할 때는 이기는 거랑 지는거랑 상관없이 나와서 운동하니까 좋아요.”

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이 8년째 주관하는 ‘어울림 체육대회’가 지난 15일 서울 중계동 노해근린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체육대회에는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과 직원,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줄다리기와 콩주머니 던지기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추억의 경기들이 펼쳐졌습니다.

복지관 측은 복지관 이용 장애인이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INT 강인철 관장/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은) 신체적으로 사회적으로 차별에 대한 스트레스, 그리고 물리적인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이제 스트레스를 풀어보자 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지게 됐구요”

운동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은 일상의 걱정거리를 잠시 잊으며 서로 하나가 되는 화합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 영상취재: 신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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