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년 전부터 나환자들이 하나 둘 모여 삶의 뿌리를 내린 장자마을.

오랜 시간 사회와 격리되면서 문화와 교육 등 기본적인 혜택도 누리지 못했던 이곳 한센마을에 대형스크린이 설치되고, 신작영화 ‘백설공주’가 상영됩니다.

INT 이순자 / 장자마을 주민
옛날에는 너무 어려서 고생을 많이 해서 생각도 못한 일들이 이렇게 되니,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나서 말을 못하겠습니다.

INT 서춘옥 / 장자마을 주민
나 역시 죽을 때까지 (영화)한 번 못보고 죽을 줄 알았는데, 오늘 (영화를)보니까 너무 좋고 너무 행복한 것 같아요.

경기도는 장자마을을 비롯해 한센마을 5곳의 문화향유 확대를 위해 롯데시네마와 함께 개봉영화 상영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INT 김문수 / 경기도 도지사
우리 한센인들이 문화사각지대로부터 벗어나서 문화를 가장 먼저 향유하는 문화첨단지역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대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롯데시네마는 매월 1회, 도내 5개 한센마을의 평생 행복학습관을 돌면서 개봉영화를 상영하게 됩니다.

또한 경기도는 한센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바뀔 수 있도록 한센인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도 제작할 계획입니다.

INT 조재현 / 경기영상위원회 위원장
저희 영상위원회에서는 한센마을을 대상으로 해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것입니다.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서 모든 국민들에게 한센촌에 계시는 분들의 편견을 없애는 영화를 제작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300여명의 도내 한센인들을 위한 이번 영화상영관 외에도 지난 3월 DMG 대성동마을의 개봉상영관 설치한 바 있는 경기도는 앞으로도 문화적 소외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영화상영관을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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