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체험 교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 체험을 통해 '배려'를 배워갑니다. 경기도청 최지현 기자입니다.

초등학교의 한 수업시간.
미끌미끌한 오일크림을 바르고 온몸을 써 병뚜껑을 따봅니다.
안감힘을 써보지만 평소 잘만 열렸던 뚜껑은 꿈쩍도 하지 않고, 힘이 들어 괴성이 절로 나옵니다.

문혜리/장평초등학교 5학년 INT)
눈이 안 보이는 사람들, 손이 불편한 사람들, 나이 드신 분들의 어려움을 많이 배우고 느낀 것 같아서 그분들을 많이 도와드리고 봉사를 많이 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장갑을 끼고 손의 감각을 없애 노인 체험을 하고, 안대를 쓴 후 글씨쓰기 체험도 하며 사회배려계층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은 어떤 것일지 만들어 보는 게 이날의 수행과제.
경험에서 아이들은 배려와 디자인을 배웁니다.

김규아/방평초등학교 교사 INT)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들, 과자봉투를 뜯는 다든지 물병 뚜껑을 따 먹는 다든지 일상적인 모습에서 문제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는 생각에서 굉장히 새로운 시도가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 교육은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과, 생활 하는 도시가 누구나 편리하게 만들어져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세정 / 경기도 디자인총괄추진단장 INT)
(유니버설디자인이란)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디자인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수업시간을 통해서 직접 본인이 장애인이 돼보고, 직접 이런 물건들을 사용함으로써 노약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느껴 (창의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경기도는 올해 도서지역 등 22곳의 학교를 찾아 교육을 계속하고,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등 배려가 있는 디자인 도시를 만드는데 앞장 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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