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K>> 청와대가 국가인권위원회 현병철 위원장을 연임내정 하면서 인권단체의 반발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장애계 역시 현위원장의 연임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정두리 기자입니다.

청와대가 지난 11일 국가인권위원회 현병철 위원장의 연임 내정을 발표하자 시민사회의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장애계 역시 연임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지난 19일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권을 유린, 공권력을 동원해 폭력 탄압한 현 위원장의 연임을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애계 단체는 지난 2010년 12월, 현 위원장 사퇴와 장애인활동지원법 개정 등을 요구하며 벌였던 인권위 점거농성에 공권력이 투입, 엘리베이터를 멈춰 장애인 이동권을 막는 등 마찰에 대해 날선 비판을 보내고 있습니다.

INT-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
수없는 인권의 문제, 장애인인권 문제 이야기 할 때마다. 우리는 국가인권위에 와서 인권의 최후의 보루로써 이곳에서 장애인인권을 보장하라고 투쟁했습니다. 그런데 딱 국가인권위원장 자신의 문제에서는 폭력적으로 우리를 탄압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엘리베이터를 끊어버렸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를 다 막았습니다.

한편 현 위원장의 연임 내정에 대해 장애계를 비롯한 시민사회가 반대의 뜻을 모아가고 있으며, 이달 말 경 열릴 것으로 보여지는 청문회 전 현 위원장의 연임내정 철회를 목표하고 있어 또 다시 인권위원장을 둘러싼 정부와 시민사회의 충돌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 영상취재 및 편집: 김용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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