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위치한 한 장애아동 특수학교,

이곳에 구로구 자전거자활사업단 씽씽자전거 이동수리단이 방문했습니다.

바퀴에 구멍 뚫린 곳은 없는지 자전거 체인은 잘 감기는지 무더운 여름날이지만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꼼꼼하게 점검하고 수리 합니다.

이인구 / 씽씽자전거 사업단 INT)
한 달에 한 번 씩 저희들이 무상으로 수리, 점검을 하기 위해 방문해서 오늘 수리하는 날이라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찾아가는 자전거 이동수리단은 지역자활센터의 자활사업 참여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사업 참여로 자전거 수리 기술을 배우고 현장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인구 / 씽씽자전거 사업단 INT)
처음에 자활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은 어려워서 이렇게 길을 찾다보니까 구청에서 소개를 받아 오게 되었는데 이제 8개월 정도 근무를 했거든요. 근무를 하다보니까 나름의 힘든 점은 있지만 오늘처럼 봉사를 하는 의미에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자활사업단 씽씽자전거에서는 오래되거나 버려진 폐자전거를 수거해 부품을 교체하고 세심한 수리를 통해 새 자전거로 탈바꿈시키는 일을 하는데요.

이렇게 재탄생한 자전거를 지역주민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거나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상 기증하고 있습니다.

또 매달 찾아가는 이동점검 등 지역주민과 더불어 살아가며
자활, 자립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박종호 대표 / 구로지역자활센터 '씽씽자전거' 사업단
저희 씽씽자전거 사업단은 주 임무가 길거리에 방치되거나 버려져 있는 자전거를 재생, 수리하는 것이 원래 목적이고요. 저희가 이곳에서 선생님들께서 기술 습득까지 같이 병행해서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자활사업단에 참여하게 되면 자전거 수리 업무 외에도 자신의 적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제2의 인생, 재기의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자활센터의 자활사업에 대해 알아볼까요?

박용수 사무총장 /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INT)
Q. 먼저 지역자활센터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궁금한데요?
A. 지역자활센터는 전국에 247개가 있어요. 전국 어는 곳이든 각 지역마다 위치하고 있고요. 지역에 가난한 이웃에 대한 사회적문제, 경제적 문제를 지역자활센터에서 함께 이겨나갈 수 있도록 저희가 함께 도움을 드리고 있는 보건복지부 지정 센터입니다. 그리고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는 전국에 247개 센터가 모여서 만든 사단법인입니다.

Q. 지역자활센터에서 실시 중인 '자활사업'은 무엇인가요?
A. 자활사업이라고 하면 보통 자활을 모르시는 분들은 재활사업과 헷갈려 하시는데요. 재활이라고 하면 장애인들이 다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재활이라고 하고 저희의 자활사업은 재활사업이 아닌 가난한 사람들이 스스로 활동을 통해서 가난을 극복하는 활동을 자활이라고 합니다. 자활사업은 말씀드렸듯이 가난을 극복하는 여러 가지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Q. '자활사업'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나요?
A. 자활근로사업으로 근로기회를 제공하고 그 근로를 통해서 소득을 향상시키고 또한 근로를 통해서 기능교육을 받고 또 근로를 통해서 취업을 하거나 개인 창업을 하거나 또는 자활근로사업단을 통해서 공동으로 자활공동체라는 공동창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실시하고 있는 근로사업은 지역 여건에 따라서 다양한데요. 예를 들면 청소를 하는 사업이 있다거나 간병을 하는 사업이 있다거나 집수리를 하는 주거복지사업이 있다거나 영농을 하는 사업이 있다거나 뭐 이런 다양한 종류의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개인 창업 중심의 세탁소 창업을 지원을 해주기도 하고요.
 

자신에게 적합한 일은 무엇인지 전문가와 상담하고 필요한 기술을 익히기 위한 철저한 교육, 그리고 현장 경험을 통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는데요.

이러한 자활사업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일까요?

Q. '자활사업'의 신청자격과 참여 방법은 무엇인가요?
A. 저희 자활사업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라는 국가제도로부터 시작되는 사업이기 때문에요. 자활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해당 동주민센터, 읍면 사무소에 자활사업에 대한 신청을 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전국 공공행정에서 이분이 자활사업 참여의 자격이 있는지 즉 수급자인지 아닌지 또는 차상위 인지 아닌지를 판정하고 그 자격이 되면 자활센터에 의뢰가 됩니다. 그러면 저희가 상담을 통해서 일할 근로기회를 제공하고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자활사업에 참여하게 됐을 경우 어떠한 순서를 거쳐 일을 하게 되고 또 급여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한데요?
A. 사람마다 조금 다를 수 있는데요. 첫 번째 3개월 과정은 주로 상담을 하시고 교육을 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하루에 8시간 참여를 하시면 평균 75에서 80만 원 정도 받으시고요, 만약에 이분이 수급자라면 기초생활 보장수급의 급여를 조금 더 받으실 수 있으십니다. 그리고 그 이후 과정은 본인이 원하는 사업단이라는 근로사업단에서 참여하셔서 일을 하시고 급여는 동일합니다.

이러한 지역자활센터는 앞으로도 자활과 자립의 기회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더욱 양질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입니다.

Q.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의 자활사업 활성화를 위한 향후계획이 궁금합니다.
A. 저희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는 지역자활센터들이 모여서 만든 비영리민간단체입니다. 사단법인이라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제도가 좀 더 제도가 개선되고 좀 더 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제도개선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이 서로 힘을 합쳐서 스스로 자조할 수 있도록 자조모임과 협동조합을 만들고 있습니다.

경제적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조금은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자활사업단에 참여하며 행복한 인생을 누리고 계신 씽씽자전거사업단 여러분들처럼 다시 찾아올 제2의 빛나는 인생에 함께 도전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촬영 : 김용균, 신민철 편집 :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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