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의 참정권 확보를 위한 ‘제11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됐습니다.

‘변화의 힘, 여성장애인 유권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각 지역의 여성장애인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곽정숙 전 18대 국회의원, 장윤주 홍보대사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인사가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어 한국시각장애인 여성회 강미애 부대표와 부산여성장애인 송경연 대표가 200만 여성장애인 유권자를 대표해 ▲모든 법과 정책결정과정에 여성장애인의 의견을 반영하고, ▲여성장애인 정책기구 및 전담부서를 설치하여 ▲여성장애인기본법을 제정하라는 요구가 담긴 ‘권리선언문’을 낭독했습니다.

또한 여장연은 여성장애인 유권자의 요구가 수용될 수 있도록 각 당의 의원을 초청해 2012년 총선·대선 여성장애인 정책과제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토론회 주제발표를 맡은 여장연 권순기 상임대표는 “여성장애인은 그동안 관련 정책의 수혜 범위에서 소외돼 왔기에 장애인 일반의 문제와는 다른 ‘여성’의 문제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며, 7대 핵심공약으로 △여성장애인 기본법 제정 △여성장애인 지표개발 및 성별통계 구축 △여성장애인 재생산권 보장을 위한 양육체계 구축 등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은종군 정책홍보국장은 “이번 7대 핵심공약은 지난 17대 대선·18대 총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꼬집으며 “정당은 무조건적으로 동의와 수용만 하지 말고, 공약을 지키고자 하는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며, 여성장애인 당사자는 스스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여성장애인 유권자가 삶의 변화를 쟁취하길 기대해봅니다.

복지TV뉴스 안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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