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제주지부, 한라초교와 결연식 가져

제주지역 어린이들이 용돈을 아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아프리카의 빈곤 아동을 돕는 캠페인이 전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월드비전 제주지부(지부장 김관호)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MBC, 제민일보와 함께 글로벌 인재양성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3월 22일 한라초등학교(교장 정희만)에서 ‘한학급 한생명 살리기’ 결연식을 가졌다.

‘한학급 한생명 살리기’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제3세계의 빈곤 어린이 한 명과 우리나라 학급 한 반이 자매결연을 맺는 캠페인이다.

한 학급에서 매달 3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빈곤지역 아이가 굶주림에서 벗어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이다.

후원금은 아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발달과 함께 아이들이 살고 있는 마을 주민 전체를 위해서도 사용된다.

한라초교 69개 전 학급은 이번 캠페인 참여를 통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또래 아동 69명을 후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빈곤지역 아이가 굶주림에서 벗어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고 서로의 소식을 주고받으며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희만 교장은 “글로벌 시대의 진정한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캠페인에 올해로 3년째 우리 학교가 참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자발적 참여와 학부모의 관심으로 아이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비전 제주지부 관계자는 “2011년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은 유치원,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해외아동 결연을 통해 지구촌 반대편의 아이들이 꿈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참여 학생은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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