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지난 달 30일 제3차 사회보장위원회를 열어 노인일자리 종합계획과 사회복지담당공무원 처우개선 방안을 확정하고, 여름철 복지 취약계층에 대한 정부의 보호대책 추진현황 등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하반기에는 그동안 속도감 있게 추진해 온 굵직한 사회보장정책들을 국민이 피부로 느끼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급격한 고령화와 함께 노인빈곤, 높은 노인 자살률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자리를 마련해 어르신들의 삶의 활력을 되찾게 해주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의 적극적인 노력과 참여를 당부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2017년까지 노인일자리를 매년 5만개씩 확충하고, 참여기간과 보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지역사회 돌봄 사각지대를 완화할 수 있는 ‘老老케어’ 일자리를 활성화하고 학교·경로당·병원 등에서 사회공헌 활동 기회를 부여하는 양질의 공공일자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로 노인복지관 등에서 담당하고 있는 노인일자리 사업을 사회적기업에도 허용하는 등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을 다양화하고 일자리 수행기관 전담인력의 보수를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퇴직급여 반영, 배치기준 완화 등 처우개선 노력도 병행한다.

노인일자리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노인일자리 정보창구(포털) 및 콜센터를 운영(노인인력개발원)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구인·구직기능을 포함한 노인사회참여 DB를 구축해 체계적인 이력관리 및 취업연계를 활성화한다.

기업 등 민간분야에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인적합 틈새시장을 적극 발굴하고, 전문직 퇴직노인도 경력 단절 없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니어 직능클럽 설립·운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은퇴 연령(53세)부터 연금수급 연령(65세)까지 가교 일자리가 되도록 가입연령을 낮추고 사회적 협동조합 또는 사회적 기업으로 연계한다.

정 총리는 “노인일자리 확충은 일자리가 갖는 사회·경제적 의미 이외에 ‘일자리 제공을 통한 노인복지 향상’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만큼, 좋은 노인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수 있도록 관련부처가 적극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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