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해외 콜레라 환자 확인

질병관리본부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내국인 한 명이 콜레라 환자로 확진됐다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올해 처음으로 확인된 콜레라 해외유입 사례로, 최근 3년간 총 11인의 콜레라 환자가 해외유입으로 발생한 바 있다.

올해 첫 발생한 콜레라 환자는 지난 18일 델리를 출발해 당일 국내 입국 시 검역조사 과정에서 검사를 통해 발견됐다.

국립인천공항 검역소에서는 21일 환자의 검체를 통해 비브리오 콜레라 오가와형으로 최종 확진했다.

검역소에서는 콜레라 국내 전파 방지를 위해 동승했던 일행 2인 명단을 관할 보건소로 통보해 역학조사를 실시하도록 조치하는 한편, 해당 항공사(인도 국적) 측에는 기내 소독을 시행할 것을 명령했다.

콜레라는 주로 어패류 등의 식품 매개로 전파되나, 드물게 환자 또는 병원체 보유자의 대변이나 구토물과 직접 접촉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잠복기는 6시간~5일이지만 대체로 24시간 이내에 증상이 발현한다. 감염 환자는 균 배출기간이 회복 후 약 2~3일 정도로 짧기 때문에 유행의 큰 구실을 못하지만, 보균자는 수개월 이상 균을 배출할 수도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 해외여행객들에게 자주 손 씻기, 끓인 물이나 생수 등 안전한 음용수 마시기, 완전히 익힌 음식 먹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