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민중생활보장위원회의 ‘수급권자 하루잔치’가 열렸습니다.

기초생활보장제도가 시행된 지 13년. 그러나 지금까지 수급자들이 직접 모여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자 했었던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민생보위는 내년 최저생계비 인상과 함께 빈곤해결을 위한 부양의무제 폐지, 기초생활보장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수급권자들의 목소리를 알리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INT민생보위 김윤영 활동가

앞으로 기초생활보장제도가 대규모로 개정이 된다고 하는데, 이런 앞으로의 계획 역시 수급자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이 되지 않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단체와, 다양한 당사자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오늘 대회를 치르게 된 것은 굉장히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이날 행사에서 수급자들은 아파도 돈이 없어서 병원에 못가는 현실과, 현실에 맞지 않는 최저생계비 등을 호소했으며, 특히 부양의무제 폐지를 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수급권자 하루잔치는 ‘만민공동회, 수급자들의 한마디’, ‘가난해서 화가 난다! 퍼포먼스’, ‘문화 공연’ 등으로 진행됐으며, 수급권자들은 물 풍선을 터뜨리는 퍼포먼스로 그들의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수급권자들의 목소리가 큰 만큼, 하루빨리 제도의 개선을 기대해봅니다.

 <촬영/편집:남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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