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해방운동가 故 김순석 열사의 제29주기 추모제가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 해치마당에서 열였습니다.
故 김순석 열사는 다섯 살 때 소아마비 후유증을 겪은 이후 28세 때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중증장애인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는 서울 시장 골목 상권에 대항하며, 도로의 문턱을 없애자고 외쳐 장애계 이동권 운동에 시초가 됐습니다.
이날 장애계 단체는 김 열사의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 인권 운동에 있어 나아가야 할 해결 과제를 되짚어보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SYNC김명운 의장 /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
문턱을 해결하는 가장 궁극적인 해결책은 (장애인을) 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존중해주고, 그리고 그 존중해주는 그 기초 위에서 이 사회가 건물이 만들어지고, 이 사회의 법과 제도가 만들어지는 그런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광화문 농성 400일이기도 했던 이날에는 다양한 추모 공연 등이 진행됐으며, 장애계 단체는 무기한 농성 활동을 위한 다짐을 굳건히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최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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