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형 복합상영관의 공세에 밀려 추억의 뒤안길로 사라진 인천 옛 미림극장이 노인을 위한 실버극장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추억의 극장이 어떻게 탈바꿈했을지 함께 만나보시죠.

REP)) 인천 구 미림극장이 노인을 위한 실버극장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인천시는 지난 2일 동구 송현동 옛 미림극장에서 280석 규모의 '추억극장 미림'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추억극장 미림은 벤허ㆍ바람과 함께 사라지다ㆍ사운드 오브 뮤직ㆍ여자의 일생ㆍ연산군 등 국내외 명작을 상영할 계획입니다.

상영작들은 노인 세대 향수가 어린 고전 명작이 대부분입니다.

극장 관람료는 만 55세 이상은 2천원, 미만은 7천원이며 연중무휴로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됩니다.

사회적기업협의회 인천지부에서 발족한 사업단이 주식회사를 만들어 극장을 운영합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예비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을 예정입니다.

시는 극장 주변에 추억의 도시락집과 롤러스케이트장을 조성하는 등 다른 사회적기업이 주도하는 연계 사업도 발굴할 계획입니다.

박재연 / 인천시 동구 INT)
새로 해놓으니깐 깨끗하고 나이 먹은 사람들 이렇게 와서 싸고 구경하니깐 좋잖아요.

시는 극장 개관으로 노인 여가 생활이 개선되고 사회적 기업 활동과 원도심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성용원 / 인천시 사회경제적과장 INT)
미림극장을 재개관한 것은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는 시책의 일환입니다. 어르신들에게 여가와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주변 상권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1957년 11월 송현동 중앙시장 진입로에 천막극장으로 문을 연 옛 미림극장은 2004년 7월 영화 '투가이즈'를 끝으로 폐관됐습니다.

9년 만에 다시 문을 연 추억극장 미림이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내며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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