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C. 최진영 소장 /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추모발언 영상 00:02:59 살아있는 동안 같은 공간에서 일해도 서로 활동지원 시간에 쫓겨 다정한 시간을 갖기 쉽지 않았던 여성중증장애인의 삶. 00:03:26 자립생활 운동하면서 더 이상 외롭고 억울한 죽음이 아니라, 장애인도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그런 세상으로 만들어볼게.

2012년 10월 26일 오전 2시 10분,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의 한 주택 건물 1층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그곳에 살고 있던 故 김주영 씨가 숨졌습니다.

故 김주영 씨의 신고를 받은 소방관들은 5분만에 도착해 화재를 진압했지만,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한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던 그는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故 김주영 씨의 활동지원 시간은 정부와 지자체의 시간을 모두 합해 월 363시간. 하루 12시간도 채 되지 않는 부족한 정책은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로 언제나 현장에서 장애인의 권리를 외치던 故 김주영.
그는 이제 사람들의 가슴속에 故 김주영 열사로 남았습니다.

故 김주영 열사가 숨을 거둔지 1년째인 지난 26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는 ‘김주영 열사 1주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SYNC. 故 김주영 열사의 어머니
추모발언 영상 00:07:50 집에 오면 일주일동안 참았던, 진짜 활동보조인한테 해결하지 못했던 일들, 화장실 일까지도 제 옆에 오고나면 하루 열두 번씩 이라도 늘 보곤 했던 아이인데 / 00:09:19 꼭 엄마 손으로 너를 보내고 내가 떠나리라 생각했는데

추모제에 참석한 이들은 “활동지원 24시간 보장 쟁취는 남아있는 이들의 몫.”이라며 “사람을 죽이는 권력에 맞서 모두가 사람답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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