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단원으로 이뤄진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1년간의 활동을 마치고 오는 20일 오후 7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2011년 3월에 창단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조선 시대 궁중음악기관에서 연주를 하던 맹인 악단을 재현하기 위해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 중인 국악단이다.

‘장애와 비장애가 함께 어우러지는 전통음악’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관현맹인전통예술단 단원 개개인의 예술성과 풍부한 음악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1부 공연과, 관현악과의 협연을 통해 실내악과는 다른 느낌의 전통음악을 접할 수 있는 2부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정기연주회를 함께 준비한 한양국악단의 안성우 지휘자는 “관현맹인전통예술단과 함게 연습하며 뛰어난 실력에 무척 감탄했다.”며 “보이지 않는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몇 배의 노력을 다해온 그들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또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김미경 관장은 “시각장애의 어려움을 넘어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해온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음악에 귀 기울여 주길 바라며, 한양국안단과의 조화로운 협연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 깊은 공감을 형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2012년 제2회 정기연주회. 사진제공/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 2012년 제2회 정기연주회. 사진제공/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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