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연 '발달장애인의 정보접근권 확보를 위한 시사회 및 토론회' 개최

“하나, 발달장애인은 알 권리를 보장받도록 알기 쉬운 정보(자막, 화면해설, 그림, 선거공보 등)등의 정당한 편의를 국가로부터 지원받을 권리가 있다!”

-발달장애인의 정보접근원(알 권리) 선언문 중-

 

▲ 발달장애인의 정보접근권 확보를 위한 시사회 및 토론회 현장
▲ 발달장애인의 정보접근권 확보를 위한 시사회 및 토론회 현장

한국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이하 한발연)가 발달장애인의 정보접근권 확보를 위한 시사회 및 토론회를 지난 13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었다.

한발연은 지난 2010년부터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라 발달장애인의 방송정보 접근권 확보를 위해 다양한 조사연구를 실시,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알기 쉬운 자막방송’ 제작 사업을 펼쳐왔다.

▲ 발달장애인의 정보접근권 확보를 위한 시사회 및 토론회 현장
▲ 발달장애인의 정보접근권 확보를 위한 시사회 및 토론회 현장

이날 시사회를 가진 프로그램은 EBS교육방송의 ‘건강한 아침’, ‘도전!직업체험’, ‘한국기행’ 총 세 편으로,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알기 쉬운 자막’을 삽입했다.

‘알기 쉬운 자막’이란 발달장애인의 방송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하나의 도구이다.

먼저 알기 쉬운 자막의 삽입 원칙을 살펴보면 ▲최소한의 자막으로 최대한의 이해를 도모 ▲세부적인 설명이 아닌 프로그램 이해를 위한 맥락 중심의 자막 ▲화면해설을 삽입하는 것이다.

이러한 원칙을 바탕으로 첫째, 목차 자막을 삽입해, 방송시청에 앞서 방송 프로그램의 전체 내용과 맥락 이해를 도왔고 둘째, 프로그램과 관련한 배경지식 설명, 셋째 프로그램 중 특정 단어에 대한 자막풀이와 상황 설명 등을 제공해 삽입했다.

특히 이번에 제작된 프로그램은 한발연의 “발달장애인은 본인이 경험한 만큼 이해한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이 직접 참여해 감수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 발달장애인의 정보접근권 확보를 위한 시사회 및 토론회 현장
▲ 발달장애인의 정보접근권 확보를 위한 시사회 및 토론회 현장

한편 이날은 미국의 발달장애인 정보접근권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한 토론이 이어졌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개인 PC 등의 단말기를 통해서는 입출력 작업만 이뤄지고 정보분석과 처리, 저장, 관리는 클라우드라고 불리는 제3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컴퓨팅 형태를 일컫는다.

국제발달장애우협회 전현일 대표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이것은 정보와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기존 단말기를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쉽기 때문에 발달장애인의 정보 접근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이러한 컴퓨터 기술은 접근성에 대한 올바른 정책이 수립됐을 때, 발달장애인과 같은 특수한 접근방식이 필요한 사람들을 더욱 통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장애인 당사자가 ‘정보접근성’의 중요성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표현해, 발달장애인을 위한 정부의 주도적인 정책으로 세계의 흐름 속에 우리도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애인차별금지법 제20조에 따르면 개인법인공공기관이 장애인의 전자정보와 비전자정보 이용과 접근에 있어 장애를 이유로 차별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 발달장애인의 정보접근권 확보를 위한 시사회 및 토론회 현장
▲ 발달장애인의 정보접근권 확보를 위한 시사회 및 토론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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