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국가대표 수영 이인국(지적장애, 17) 선수와 보치아 최예진(뇌병변, 23) 선수가 ‘2013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3 대한민국 인재상은 창의와 열정으로 가득한 인재를 발굴해 미래의 주축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대통령 포상제도다. 매년 100인 씩 대한민국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인 학생을 선발해 수상하고 있다.

이인국 선수는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국가대표 선수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수영을 시작해 2011년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4관왕, 2012년 런던장애인올림픽 출전, 2013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5관왕을 기록하는 등 경력이 화려하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에서 배영 100m에 출전해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하며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최예진 선수는 나사렛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며,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 보치아 금메달리스트다. 최 선수가 출전한 BC3 부문은 남녀구분 없이 진행되는 경기이며 보치아 종목에서 여성이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장애인올림픽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최 선수는 현재 충청남도 보치아실업팀에 소속돼 훈련을 하고 있으며 평소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학교에 기부하는 등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장애인체육 선수로는 2010년 수영 조원상(지적장애) 선수와 지난해 육상 이광원(청각장애) 선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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