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국내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 혜성처럼 등장했던 캐나다에서 온 지원자 셰인.

우수에 찬 눈빛과 미성의 목소리로 인기를 모았던 그는 한쪽 눈에 의안을 끼고 있는 시각장애인입니다.

의안은 불의의 사고나 관련 질환으로 인해 안구를 적출하거나 실명 한 경우, 안구를 대신하는 대체물 즉 특수한 렌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의안은 시력을 회복하거나 교정하는 기구이기보다는
개인의 심리적 위축감을 줄여주는 의료기기입니다.

하지만 의안의 대한 부족한 정보와 부정적인 편견은 이용하기도 전에 당사자에게 거리낌을 안겨줍니다.

이병만 의안사 / 서울의안 INT)
예전에 외국계 원조를 받아서 의안을 우리나라에서 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잘못된 시선들, 예를 들면 00눈을 박았네, 보기 안 좋았네, 그것을 어렸을 때 보거나 듣기 때문에 이것(의안)을 하면 나는 이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구나 하는 그런 선입견을 갖고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의안 기술자체가 세계 어느 나라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의안은 중증 시각장애인들이 일을 할 때 외모에 대한 편견을 없애 용기를 심어주고, 자립의 길을 열어주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의안을 착용하면 외견상 실제 안구를 갖게 돼 취업을 하는데 있어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병만 의안사 / 서울의안 INT)
(의안은)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자신감이 생기고 남들의 왜곡된 시선을 피할 수 있는 미용적인 목적으로도 사용이 됩니다. 취직을 못하고 있던 분들이 의안을 착용하고 나서 자신감을 잃어버렸던 분들이나 소외된 분들이 기본적인 일자리를 찾고요.

또, 성장기의 아동들이 사회성을 기르고 자신감을 회복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이병만 의안사 / 서울의안 INT)
성장기나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다치고 나서 굉장히 실망하고 있다가 의안을 착용하고 나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공부도 하고 대학도 가고

하지만 의안 착용을 희망한다고 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의안의 가격은 천차만별.

C.G.
정부는 의안의 보장 상한액을 30만 원으로 책정하고, 그 중 80%인 24만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매 시기 구매할 때 마다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의안의 내구연한인 5년에 한 번 지원받을 수 있는 급여입니다.

하지만 현행 지원급여는 70만 원에서 150여만 원 상당의 의안가격에 턱없이 부족한 액수입니다.

게다가 나이에 따라 변화하는 눈의 구조를 감안할 때,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의 경우 의안은 자주 교체해야하는 만큼 많은 비용이 듭니다.

의안을 이용하는 당사자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의안 지원 폭은 커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중증 시각장애인의 사회적 인식 개선에 더불어 자립과 생계를 위한 의안,

현실에 맞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에게 진정한 힘이 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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